올 시즌 엘리트 육상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가 3일부터 7일까지 경북 예천군 예천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대한육상연맹과 KBS가 주최하고, 경북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꿈나무선수 선발전과 제30회 대한체육회장배 생활체육 육상경기대회를 겸해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초·중·고, 대학, 일반부 등 141개 종목에서 역대 최다인 5000여 명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특례시청)도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첫 실외대회에 나선다. 지난 2월과 3월 총 4번의 실내 대회에 출전했던 우상혁은 2월 11일 체코 후스토페체(2m33)에서 2위를 차지한 뒤 2월 14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2m32), 21일 체코 네흐비즈디 대회(2m30)에서 정상에 올랐고 올해 실내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3월 3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세계실내선수권대회(2m28)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한국과 홍콩에서 훈련을 이어간 우상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파리올림픽 메달을 정조준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남자고등부 100m 기대주 나마디 조엘진(김포과학기술고) 등 한국육상 미래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들도
이채현(경기체고)이 춘계 전국육상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채현은 12일 경북 예천군 예천스타디움에서 열린 제 51회 춘계전국 중·고등학교육상경기대회 2일차 여고부 100m 결승 무대에서 12초39를 기록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4번레인에서 출발한 이채현은 스타트가 빨랐던 3번레인 신가영(경북체고)과 접전을 벌였지만 막판 스퍼트로 역전하며 1위로 골인했다. 이채현은 신가영보다 0.08초 더 빨랐다. 12초47로 2위를 기록한 신가영에 이어 신현진(인천 인일여고)은 12초53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이어 남고 1학년부 110m허들 결승에 출전한 김건우(안산 경기모바일과학고)는 16초03의 기록으로 박종언(경북체고·16초30)과 이준상(양주 덕계고·17초44)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남고부 100m 결승에 출전한 조경환(양주 덕계고)은 접전 끝에 김동암(서울체고·10초80)에 0.02초차로 뒤진 10초82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남중 1학년부 400m에서는 김시후(부천 부곡중)가 1분00초3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경기신문 = 김세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