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가 2024 대한종양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상을 수상했다. 윤 교수는 ‘장루 유무에 따른 직장암 환자의 장기적인 우울증 발생률: 인구기반 코호트 연구’ 발표를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루는 직장암 수술 중 항문 기능이 손상되거나 대장과 직장 연결부에서 누출 가능성이 높을 때 만드는 인공항문을 일컫는다. 본 연구는 고대안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지웅배 교수의 지도하에 이루어진 연구로, 윤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직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환자 5만 8504명을 대상으로 장루 유무에 따른 우울증 발생 위험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장루 유무와 장기적인 우울증의 상관관계는 없었으나, 영구적인 장루를 가진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첫 1년 동안 우울증의 위험도가 높았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국적인 인구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장루 상태에 따른 직장암 환자의 우울증 발생률을 분석한 국내 최초의 연구”라며 “특히 50세 이하의 젊은 여성에서 전반적인 우울증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영구 장루가 예상되는 환자나 젊은 여성에게는 수술 전 장루에 대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정형외과 김윤정 교수가 SCI(E) 족부족관절 정형외과 전문 저널인 'Foot & Ankle Clinics‘의 편집자문위원으로 신규 위촉됐다고 밝혔다. 'Foot and Ankle Clinics’은 족부족관절 정형외과 종설 전문 저널로서, 다양한 족부족관절 질환과 정형외과적 수술 방법을 포함한 치료에 관련한 최신 경향을 전 세계의 정형외과 전문의들에게 전달한다. 진단과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연 4회 발간된다. 김윤정 교수는 앞으로 편집자문위원으로서 저널 편집장(Consulting Editor)이 매년 선정하는 종설 주제와 객원 편집자를 선발하는 데 참여하고, 저널의 논문 우수성 표준을 유지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한편, 김윤정 교수는 정형외과 족부 및 족관절 분야 전문가로서, 대한족부족관절학회, 미국족부족관절학회, 대한정형외과연구학회,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대한정형외과스포츠의학회 및 대한축구협회 의무위원 등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의학연구·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해지고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삐’하는 이명이 들리며 신경이 곤두서게 된다면 ‘돌발성 난청’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돌발성 난청은 순음청력검사를 통해 3개 이상 주파수에서 30데시벨 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이내에 발생한 것을 말한다.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30~50대에 가장 빈번하다. 갑자기 발생하는 만큼 정확한 원인도 불명하다. 의학자들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관 장애를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자가면역질환, 청신경 종양, 메니에르병 등이 요인이 되기도 한다. 돌발성 난청의 치료는 가능한 원인을 하나씩 제외하면서 진행한다. 난청이 발생한 귀 방향ㆍ발생 시기ㆍ귀 먹먹함ㆍ이명ㆍ어지럼증 등의 동반 증상 유무, 중이염 등 다른 귀 질환 여부, 기타 기저질환 등을 파악한다. 이후 고막을 진찰하고, 난청 양상과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청각 검사를 시행한다. 다른 원인에 의한 난청일 가능성도 있기에 진찰 및 검사 결과를 종합해 판단한다. 원인불명의 돌발성 난청 치료에는 먹는 스테로이드 제제나 혈액순환 개선제 등을 통한 약물치료가 일반적이다. 추정되는 원인이나 증상에 따라서 고막 안쪽에 스테로
윌스기념병원이 복합외상 및 재건술의 권위자인 의학박사 박지선 원장을 초빙해 4월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박지선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양대학교 의료원·고려대학교 의과대학·차의과대학교 정형외과 등에서 외래교수를 역임하고 삼성의료원, 혜민병원 중증외상센터, 부천세종병원 등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았다. 또한 대한골절학회, 대한수부외과학회, 대한척추외과학회, 대한미세수술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 원장의 전문 진료분야는 고난도 골절·탈구, 복합외상(수부, 족부, 사지), 수-족부 재건 성형술 및 피판이식술, 인대·건·근육 파열 등의 스포츠 외상, 기형·장애·변형 교정수술, 종양, 비절개수술 등이다. 특히 선천성 기형·후천성 변형이나 결손이 있는 신체의 기능과 모양을 정상상태에 가깝게 교정하는 재건 성형 및 이식술이나 다른 부분에 비해 뼈가 작으면서 인대, 신경, 힘줄, 근육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손이나 발의 외상을 다룬다. 박지선 원장은 “사고로 인해 수술조차 어려운 환자들이 많다. 이들이 통증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수술기구를 만들고, 새로운 수술방법을 개발해 좋은 결과를 이끌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는 지난 1월 30일 로봇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시행한 로봇수술은 담낭절제술이었으며, 대장암, 갑상선암, 위암 순이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는 1월 30일 기준, 전체 로봇수술 가운데 최첨단 4세대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로 737례,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Single Port)로 266례 등 1003례를 시행했다. 다빈치 SP는 하나의 절개창으로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속도가 빠르고 미용상으로도 만족도가 높다. 또 수술기구 간의 충돌이 없고 다양한 각도에서 수술이 가능해 주요 신경과 혈관의 보존에 유리하다. 다른 수술법과 비교해 다빈치 SP는 수술 후 통증이나 심미적인 만족도 등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암 수술의 경우 합병증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수술 후 8주 안에 시작해야 하는 항암치료 시기가 늦어질 수 있는데, 로봇수술은 회복기간이 빠를 뿐만 아니라 합병증을 최소화해 암 환자의 장기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신동우 외과 과장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는 환자의 안전과 편안한 회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로봇수술을 통해 이를 실현하고자 많은 의료진들이 노력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정형외과 노규철 병원장 연구팀이 힘줄 퇴행성 변화의 원인과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를 집대성한 종설 논문을 SCIE급 국제저널인 ‘Antioxidants 7.0)’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노 병원장은 1982년부터 2023년까지 40여년간 힘줄의 퇴행성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저산소증과 산화스트레스에 대해 분석한 165편의 연구들을 발표했으며, 이번 논문은 ‘힘줄 퇴행에서 저산소증 유발 요인과 산화스트레스: 분자생물학적 관점’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힘줄은 근육과 뼈를 잇는 섬유조직으로 근육 수축 시 뼈가 함께 움직이게 한다. 이러한 힘줄이 장기간의 손상, 자극, 염증 등으로 인해 통증이 생기고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퇴행성 변화를 건병증이라고 한다. 힘줄은 큰 하중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섬유 다발로 구성돼 있지만 만성적으로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손상이 누적되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근육에는 혈관이 많이 분포한 것과 달리, 힘줄에는 혈관이 거의 없어서 회복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부상 후 적절한 치유가 이뤄지지 않으면 건병증이 생기고 심하면 파열로도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힘줄 퇴행성 변화의 주요한 원인이 되는 저산
분당서울대병원은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 연구팀(남선영 연구교수·숙명여대 최경민 교수)이 금속유기구조체(MOF)를 활용해 항생제 없이 피부 상처를 빠르게 치유하는 원천기술을 고안하고 그 효과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세균, 박테리아 감염을 예방 및 치료하는 항생제는 인류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데 큰 공헌을 한 약품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으로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의 발생 비율이 증가하며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균을 세계 공중보건의 최대 위협이라고 밝히고 인식 개선과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피부에 바르는 국소항생제(연고)나 경구용 알약, 주사 등 다양한 형태의 항생제가 오남용 문제에 직면해 있는데, 이 중 국소항생제의 경우 일반인이 쉽게 구비할 수 있어 자연히 아물 작은 상처에도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의료기관조차도 피부 조직검사, 단순 절제술 등 감염 위험이 낮은 상황에서도 국소항생제를 대부분 사용할 정도로 경각심이 낮은 실정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국·유럽 피부과 학회에서도 이러한 예방 목적의 국소항생제 사용을 추천하지 않고
아주대학교 치과병원은 구강악안면외과 이정근 교수가 지난 10월 26일 열린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제31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6일 밝혔다. 임기는 2023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다.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는 1962년 구강악안면외과 의사들이 모여 창립한 대한악안면성형외과 학회가 1989년 현재의 명칭으로 개정해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인준학회로 2023년 현재 회원 수가 2700여 명이다. 이번에 신임 학회장으로 선출된 이정근 교수는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5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치과학교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아주대학교 임상치의학대학원에서 교학부장을 맡고 있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아주대학교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센터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치과학교실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 현재 대한병원치과의사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대한골다공증학회 치과연구위원회를 맡아 다학제 시스템에 관한 치과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이정근 교수는 “향후 임기기간인 2년 동안 봉사와 소통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학회의 위상 제고란 소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아주대병원은 지난 8월 22일 환자가 의료진에 감사함을 전하는 커피차를 보내왔다고 4일 밝혔다. 커피차에는 ‘조원태 교수님, 임성혁 전공의 선생님, 8층 동·서병동 간호사 선생님 감사합니다’란 문구가 쓰여진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커피차를 보낸 환자 사람은 작년 9월 작업 중 중장비에 하지가 눌려 아주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이후에도 입원과 외래치료를 받고 있는 노경천 씨였다. 노 씨는 “사고 당시 상처 부위가 커 큰 수술과 입원치료를 하면서 힘들었지만 주치의이신 정형외과 조원태 교수님과 임성혁 전공의 선생님, 입원을 했던 8층 병동 간호사 선생님들 그리고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의료진들이 항상 친절하게 응원해 주셔서 힘을 많이 얻어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원태 교수는 “환자분은 작년부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로 장기간 치료를 받으면서 많이 힘드셨을텐데 오히려 저희 의료진을 위해 커피차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한림대성심병원은 정형외과 유제현·곽대경 교수 연구팀이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도 대한고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고관절학회는 고관절 주위 질환 및 골정에 대한 진단 및 치료를 연구·발표하는 학술단체다. 유제현·곽대경 교수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불안정성 하경부 대퇴골 전자간 골절이나 금속정 고정술 후 고정 실패 후 무시멘트 양극성 반치환술 시행 시 긴 스템이 필요한가?’라는 연구를 발표했다. 기존 수술은 고도의 술식을 요하고 충분한 고정력도 얻기 어려웠다. 수술은 긴대퇴스템(Stem)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 출혈량 및 수술 중 골절의 위험 등이 증가했다. 유제현·곽대경 교수 연구팀은 대퇴골 소전자 부위에서 예방적 환형 강선 고정술과 ‘기존 일차성 스템이나 보다 짧은 대퇴스템(mid-short stem)’을 사용해 스템 침강이나 이완 소견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또 유제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 환자에게 예방적 환형 강선 고정술과 함께 일차성 치환용의 기존 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했다. 유 교수는 “이 연구가 환자들에게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