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국회 보좌관, 서울시 공무원, 공적 기관 직원으로 일했다. 일하고 활동하면서 만난 사람과 나, 나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다. 삶을 어떻게 견뎠고 마음은 어떻게 다독였는지, 자존감을 어떻게 유지했는지 공유하고 싶다. 나의 삶을 위안 삼고, 우리의 삶을 위로하는 글이 됐으면 좋겠다. 위로가 미래의 단단한 근육이 됐으면 한다.” (본문 중에서) ‘그럭저럭 인생 - 마흔 살을 위로합니다’는 내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어떤 삶이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인지에 대해 담담하게 써 내려가는 책이다. 마흔 중반에 다다른 인생을 위안하고, 비슷한 시기를 살아온 동년배를 위로한다. 1982년 태어나고 동국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최창민 작가는 오랜 기간 국회와 서울시, 공적 기관에서 일했다. 15년 동안 일하며 질풍노도와 우여곡절을 겪은 작가는 그 속에서 희망과 벅참, 또 절망과 답답함을 느꼈다. 비탈길과 골짜기, 평지, 흙탕길, 포장도로를 고루 걸었던 그 시간들에서 작가는 비로소 ‘나’를 발견한다. 최 작가는 ‘나’를 괴롭히는 감정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한 사람의 자립과 행복한 삶을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언급한다. 작가가 겪었던 생생한 삶이 일하면서 느끼
‘경기도 장애인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잔치’ 제17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2023 고양이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고양특례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같이 뛰는 심장으로, 함께 뛰는 생활체육’을 주제로 내건 이번 대회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고양시, 고양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며 경기도가 후원한다. 고양종합운동장을 비롯해 고양시내 47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총 455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4개 종목(생활체육 13개, 명랑운동회 11개)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 생활체육 종목에 수영, 명랑운동회 종목에 스포츠스태킹과 레이저사격이 각각 추가 됐다. 또 탁구에서는 단체전이 진행되지 않으며 태권도에서는 격파종목이 추가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31개 시·군 중 부천시가 가장 많은 246명의 선수단을 파견했고 시흥시(230명)와 개최지 고양시(228명)가 그 뒤를 이었다. 선수들은 태권도, 파크골프, 보치아 등 13개 생활체육 종목과 단체줄넘기, 훌라후프, 휠체어경주 등 11개 명량운동회 종목에서 뇌성마비, 절단 및 기타장애, 시각장애, 지적장애, 청각장애 등의 장애 유형으로 나눠 경기를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4일 대극장에서 ‘2023 이미자 노래인생 60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가수 이미자는 지난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래 60년이 넘는 시간동안 굳건히 무대를 지켜왔다. 공연은 ‘동백 아가씨’, ‘여자의 일생’ 등 수많은 명곡들과 함께 가수 이미자의 노래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미자는 한국 대중음악사의 아이콘이자,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노래로 대변해온 가요계의 ‘살아있는 역사’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내가 노래하는 것은 하늘에서 부여받은 소명이며, 죽는 날까지 혼신을 다해 노래하고 싶다”고 말하며, 오랜 활동 기간에도 여전한 열정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이미자는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로 추억 속 명곡을 노래하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별한 손님도 함께한다. 독일 출신으로, 한국에서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로미나가 무대에 올라 이미자의 노래를 선보인다. 여기에 가수 출신 MC 이택림이 공연의 진행을 맡아, 유쾌한 공연을 이어간다. 공연은 만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경기아트센터 누리집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하면 된다. [ 경
2023년과 2024년 경기도 4대 종합체육대회가 성남시와 고양시에서 개최된다. 경기도는 26일 “지난 12일 열린 경기도체육진흥협의회(위원장 이재명) 심의를 거쳐 2023년과 2024년 열리는 경기도 4대 종합체육대회의 개최지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3년 경기도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는 성남시에서 개최되며,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과 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고양시에서 열린다. 이어 2024년에는 성남시에서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과 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진행된다. 2017년 이후 한 해에 4개의 종합체육대회를 한 개최지에서 모두 열었던 ‘단년도 동시 개최 방식’이 2023년부터 ‘양해년도 분산 개최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됐다.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된 2023~24년 종합체육대회 유치 신청 공고에 단독으로 신청한 성남시는 6월 30일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고양시는 지난 2020년 4개 종합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지만 코로나19로 대회가 모두 취소돼 개최를 하지 못했다. 고양시는 이번 현장실사와 협의를 통해 2023년 생활체육대축전과 장애인생활체육대회의 개최지로 재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양해년도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집을 나서 학교에 갈 때까지 친구들과 만나 시끌벅적하게 수다도 떨고 잘 웃는 10대를 보냈어요. 20대를 한 마디로 소개하자면 ‘사랑과 전쟁의 시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강인한 카리스마의 대명사로 ‘추다르크’로 불리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우리가 알던 법조인, 정치인의 모습뿐 아니라 그 역시 한 때 배우를 꿈꾸는 학생이었으며, 찬란했던 청춘이었고 누군가의 아내, 엄마였다. 인터뷰에서 마주한 추미애 전 장관은 부드러움과 강인함이 공존했다. 학생 때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하하호호 웃고, 가장 잘하는 요리라는 바지락 된장국 요리법을 설명하면서 미소를 짓기도 하고, 사회가 혼란했던 20대를 돌아보면서는 ‘성격상 틀린 것은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고 한 말이 꼭 들어맞는 모습이었다. 10대 때 어떤 학생이었냐고 묻자 추 전 장관은 “당시는 내 웃음소리가 골목길을 다 채웠다”고 말했다. 그 시절, 학교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배우 데보라카, 비비안리 등이 출연하는 명화를 보면서 한때 영화배우를 꿈꿨다고 하면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성격상 틀린 것은 지나치지 않는다. 적성검사를 하면 법률·언론·정치 분야가 나왔다. 그래서 판사가 되고 싶
2021학년도 새학기를 맞아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등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학교들이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면서 집에서 자녀들을 돌보느라 애쓴 학부모들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엄마들을 위해 교육부터 취미·인생까지 ‘나 자신을 위해’, ‘나 자신을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신간을 소개하고자 한다. ◆나중에 후회 없는 초등 학부모 생활/해피이선생 글/사람in/352쪽/값 1만5000원 저자 해피이선생 이상학은 ‘나중에 후회 없는 초등 학부모 생활’을 통해 혹시라도 자신의 무지 때문에 아이의 초등학교 생활을 망칠까 노심초사 불안해하는 학부모들에게 경험을 들려준다. 현장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쳐온 저자는 100여 개의 질문에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답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학부모가 가장 궁금해하는 아이의 학습, 독서, 생활 관련 질문뿐 아니라 담임선생님과 관계는 어떻게 맺어야하는지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용돈은 언제 어떻게 줘야하는지부터 부모님의 걱정과 질문은 끝이 없다. 그 시기를 지나온 이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지만 초등 학부모에게는 절대 사소한 것들이 아
◆사랑시 행복구 설렘동/변승희 지음/꿈공장+/127쪽/값 1만2000원 일단 제목만으로도 가슴에 뭔가 몽글몽글 샘솟는 느낌을 주는 책이다. 심지어 살짝 기분을 들뜨게 만드는 것을 보니, 그 무언가는 바로 설레임인 듯하다. '사랑시 행복구 설렘동'이라니, 참 기발하다. 너무 예쁘게 만들어진 표지는 소녀적 감성이 물씬 풍긴다. 하늘하늘한 파스텔톤 원피스에 챙이 아주 큰 모자를 쓰고, 한 손에 이 책 한 권을 들고 있으면 딱 어울릴 것 같다. 책 속에 담긴 시들 또한 사랑, 마음, 자연 등을 주제로, 일상에서 마주치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잔잔하게 노래하고 있다. 그래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봤음직한 내용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직장인이라면 아마도 그 크기가 더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책을 다 읽고 나면 한 문장이 머리에 남는다. '저자에게 짝사랑하는 누군가가 있나?'이다. 물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건 아니다. 게다가 부인과 자식에 대한 애정이 철철 흐르는 작품들을 곳곳에 포진시킨, 자상한 아버지이자 남편인 '남자'가 저자다.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사실은 모두 창작이에요. 개중 사랑을 다룬 얘기들은 피 끓는 청춘일 때 느꼈던 감성들이 회상이 되기도
지난 16일 오전 8시 50분 서울 소재 한 연습실. 이날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 공연을 선보이는 별단극단(대표 김정호)의 멤버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기술을 맡은 사람은 장비를 점검하고, 진행자는 마이크를, 비보이 댄서들은 서로 어깨를 두드려주는 등 각자의 자리에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컨디션이 좋을 수록 오히려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후배에게 조언하는 선배의 말이 들리기도 했다. 잠시 후인 9시 10분 진행자들의 멘트와 함께 공연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프로그램명은 '하늘을 날다! 미래를 열다! B-Boy', 관람객은 화성 예당중학교 학생들이었다. 이번 공연이 화성자유학년제 지원센터 사업인 '진로상상쇼'의 일환으로 마련됐기 때문이다. 진로상상쇼는 음악, 무용, 뮤지컬, 연극, 영화 등 문화·예술 공연과 강연을 혼합한 진로콘서트로, 문화예술계의 유망 직업 탐색을 통해 학생들의 끼 발산 기회 제공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별난극단은 비보이와 비트박스의 유래 및 역사, 성장 과정에 대한 재미 있는 설명은 물론 다양한 비보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내용들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열심히 펼쳐보였다. 특히 브레이크 댄스가 오는
연천에 위치한 폐벽돌공장(신중앙요업)에서 지뢰 피해자들의 사진과 영상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간의 일정으로 선보이는 '인생나무, 인생사진' 展이 그것이다. 이번 전시는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의 경기북부 DMZ 에코뮤지엄 조성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사)평화나눔회가 주관한다. 전시에선 김문정 경성대 사진학과 교수가 촬영한 지뢰 피해자 9명의 사진과 영상 작품 100여 점이 소개된다. 김문정 교수는 "지뢰 피해자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느 날 숙명처럼 조우하게 된 지뢰 폭발로 인해 겪었던 너무나 큰 소음과 강한 충격으로 가지를 잃어버린 나무가 돼 좌절했다"며 "하지만 깊은 아픔과 슬픔 속에서도 나무가 새로운 가지를 치듯, 힘찬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는 지뢰 피해자의 강렬함과 따뜻함을 담아낸 포트레이트와 피해자들이 직접 연출해 자신의 모습을 담은 '셀프 포트레이트' 콘셉트와 나무와 자연 등의 풍경을 담은 사진 두 가지로 큐레이션됐다. 작업은 피해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진행됐으며,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상처들을 스스로 꺼내보여줄 수 있게까지 만들었다. 직접
지난 8월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로 지정된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가 심사단계에서 장애인근로자 명단을 허위로 제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는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업무수행기관인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서류·현장심사를 거쳐 적합 여부를 판단해 지난 8월 18일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로 지정됐다. 품목은 서비스업에 속하는 청소로, 계약 기간은 오는 2023년 8월 17일까지다.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은 일반 노동시장에 참여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을 고용해 생산품 또는 용역·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이 시설에서 만드는 생산품이나 용역·서비스에 대해 공공기관의 우선구매를 의무화한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제도’를 통해 장애인의 일자리창출과 소득보장을 지원하고 있다. ◇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 지정 심사 때 제출된 명단과 달라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에 따르면 협회 소속 15명이 수원시 장안구 내 공중화장실 8곳을 주 6일 7시간씩 위탁 관리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에 확인한 결과,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 지정심사를 위해 제출된 명단은 일반 사무직원을 포함해 경증·중증 장애인 등 총 12명이다. 여기서 생산시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