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선수단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25일 중국 항저우 일원에서 열린 대회 3일째 금 10개, 은 10개, 동메달 13개 등 총 33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압도적 선두 중국(금 39·은 21·동 9)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일본은 금 5개, 은 14개, 동메달 12개로 3위에 자리했다. 이날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5개를 수확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는 '황선우와 황금세대'가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수영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선물했다.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 김우민, 황선우(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역영한 한국은 7분01초73으로 아시아 신기록(종전 7분01초73)을 작성하고 중국(7분03초40)을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단체전인 계영에서는 은메달만 4개(1990년 베이징 여자 계영 400m, 1994년 히로시마 남자 계영 800m, 2010년 광저우 남자 혼계영 400m, 2014년 인천 여자 혼계영 400m)를 땄던 한국은 항저우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또 남자 자유형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 인교돈이 80kg초과급 동메달을 획득했다. 인교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슬로베니아의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를 5-4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전서 북마케도니아 데얀 게오르기예프스키에게 6-12로 패해 결승 문턱에서 좌절한 인교돈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단상에 오르게 됐다. 앞서 58kg급에 출전한 장준의 동메달에 이어, 도쿄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대한민국이 따낸 두 번째 메달이다. 지난 2014년 림프종 진단을 받은 인교돈은 이를 극복,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재기에 성공하며 국내 중량급 최강자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랭킹 2위인 인교돈은 16강서 아프가니스탄 파르자드 만수리를 상대로 13-12 역전승을 거둬 8강에 올랐다. 8강전, 카자흐스탄의 루슬란 자파로프를 10-2로 완파한 인교돈은 4강에서 패하며 금메달 사냥엔 실패했다. 4강 경기 후 인교돈은 “금메달 기회는 놓쳤지만 동메달을 꼭 따고 싶다”며 메달 획득을 다짐했고, 자신의 실력으로 약속을 지켰다. 트라이코비치와의 동메달 결정전 1라운드 종료를 28초 앞
2020 도쿄올림픽 종합 순위 10위 이내로 진입하겠다는 대한민국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대회에서 종합 10위를 목표로 하는 한국은 ‘효자 종목’ 유도, 양궁, 펜싱 등 경기가 열리는 지난 24일에 거는 기대가 컸다. 당초 대한민국은 이날 금메달 3개 이상을 기대했으나 금메달이 유력했던 남자 펜싱 사브르 오상욱이 8강서 탈락하는 등 예상치 못하게 선수들이 부진하며, 금메달 1개를 수확하는데 그쳤다. 유일한 금메달은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나왔다.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 ‘막내 듀오’는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정에서 열린 양궁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네덜란드의 스테버 베일러르·가브리엘라 슈로에저를 상대로 5-3(35-38, 37-36, 36-33, 39-39)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혼성 단체전에서 두 막내는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금메달이 유력했던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동메달 1개를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대표팀 맏형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은 준결승서 이탈리아 루이지 사멜레에게 12-15로 역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동메달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