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오는 16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이강철(kt 위즈) 감독은 지난 9일 “선수들과 16일에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며 “공식 유니폼을 수령하고 대회 규정과 준비 과정을 되짚을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감독 등 코치진과 WBC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30명의 선수들은 16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 모여 예비소집 및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갖는다. 국내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 선수단 전원이 참석할 예정인 이날 행사에서는 대표팀 주장을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 선수들은 예비소집 이후 개인훈련을 진행한 뒤 2월에 시작하는 각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WBC 대표팀 스프링캠프는 2월 13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리며 3월 1일 귀국해 3일까지 국내 훈련을 소화하고 3월 4일 일본 오사카로 이동한다. 이후 3월 6일과 7일 오사카돔에서 오릭스 버펄로스, 한신 타이거스와 각각 연습경기를 치르며 경기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국은 2006년 초대 대회에서 4강에 오른 뒤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기록하며 야구 강국으로 떠올랐지만 2013
남자 핸드볼구단 SK호크스 소속 전력분석관 김남훈 씨는 항상 좌석 최상단에서 경기를 지켜본다. 전력분석에 필요한 영상을 녹화하기 위한 카메라만이 그의 옆을 지킨다. 핸드볼리그 전 구단에서 유일한 전력분석관인 김남훈 씨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 '외로운 직업'이라 소개했다. 그는 “분석 영상을 찍기 위해 항상 제일 위에서 혼자 있어 외로운 느낌이 많이 든다”면서 “전 구단에서 유일한 전력분석관이다. 국가대표팀에 전력분석관이 있지만, 실업리그에서는 혼자이다 보니 소통의 기회가 적다. 도태되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하지만 가끔은 혼자 있는 시간이 편할 때도 있고, 상대팀의 전술 등을 분석해 SK호크스 선수들이 상대의 공격 패턴을 막았을 때는 희열감이 있다”고 뿌듯해했다. 과거 대학교 3학년 시절까지 핸드볼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부상을 입어 새로운 방향으로 진로를 변경했다. 김 전력분석관은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하던 2009년 기록분석원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경기 기록은 물론 영상분석도 병행했다”며 “이후 2012년 대한체육회에 입사해 하키, 탁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전력분석관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핸드볼 이외 종목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