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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도당, 오산시장 경선 공고 ‘올렸다 내렸다’ 갈팡질팡…혼란 가중

중앙당 재심 절차 무시한 ‘졸속 행정’ 논란… 최병민 예비후보 박탈 후폭풍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오산시장 경선 후보 등록 공고를 게시했다가 돌연 삭제해 논란이다.

 

오산 지역 정가에선 민주당의 경선 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도당 선관위에 의해 갑작스레 후보자격을 박탈당한 최병민 예비후보에 대한 중앙당 재심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도당이 경선 대상자를 발표한 점이 문제되고 있다.

 

도당은 급하게 공고를 수정해 오산시장 경선 대상자는 삭제하고 도내 기초단체장 경선후보들만 올렸지만 단순한 '실수'로만 보기엔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15일 오후 4시 15분쯤 민주당 경기도당 홈페이지에 오산시장 경선 후보로 김민주, 조용호, 조재훈 예비후보 등 3인을 확정해 경선등록 절차를 안내하는 공고문이 올라왔다.

 

해당 공고는 게시 직후 5분여만에 돌연 삭제됐다. 수정된 내용이 다시 올라왔다가 다시 자취를 감추는 등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이 연출됐다.

 

이를 두고 오산 지역 유권자들과 민주당원들은 “공당의 선관위가 동네 반상회만도 못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문제되는 이유는 컷오프(공천 배제)된 최병민 예비후보의 재심 청구가 진행 중이란 점이다. 이미 최 예비후보는 도당 결정에 불복해 중앙당 윤리심판위 및 재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취재결과 중앙당의 최종 재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도당이 중앙당 결론을 기다리지않고 임의로 3인 경선이 확정된 것처럼 공고했다가 오산을 빼고 재공고한 것은 문제가 된다.

 

단순 실수라는 도당의 해명으론 오산 시민들을 이해시키기엔 부족해보인다는 지적이다. 

 

오산의 한 민주당원은 "경선은 민주주의의 꽃인데, 시작도 하기 전에 도당이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단순한 행정 착오인지, 아니면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꼼수인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당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해명을 추가로 내놓지는 않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중앙당 재심위원회에서 최병민 예비후보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경선 구도는 다시 요동칠 수밖에 없다.

 

이번 사태를 두고 일각에서는 민주당 도당의 공고 게시 전 최종 검토 프로세스가 작동하지 되지 않은 점과 민감한 선거 시기에 기초적인 절차를 지키지 못하면서 빚어진 결과물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최병민 예비후보 측은 "이번 공고 번복 사태에 대해 도당 선관위는 오산 시민과 후보자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고, 공고가 삭제·수정된 구체적인 경위와 이유를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선 시작 전부터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면서, 향후 진행될 민주당의 오산시장 경선 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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