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주영 콘테전 ‘지동교, 봄’ 개최…“보편적 가치 나누는 사회되길”
“신축년 새해에는 보편적 가치를 나누는 사회, 사람 사는 세상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주영 화가가 소시민의 삶을 그린 ‘지동교, 봄’ 전시를 통해 2021년 새해 소망을 전했다.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해움미술관에서는 지난 8일 ‘이주영 콘테전-지동교, 봄’ 전시가 막을 올렸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자 이주영 화가는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도 삶을 지속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표정을 콘테로 그리기 시작했다. 그 표정들 속에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하루하루를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인내와 희망, 고뇌가 묻어난다. 미술관에 첫발을 들여놓으면 이 화가가 지동시장 앞 지동교에서 만난 사람들을 마주하게 된다. 코로나19 이전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부터 계절이 바뀜에 따라 점차 두꺼운 옷을 입고 있는 모습, 길바닥에 널빤지를 깔고 누워 잠을 청하는 사람의 모습까지 저마다 담고 있는 이야기가 다양하다. 이 화가는 “요즘 뉴스에서 코로나19, 주식, 집값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나온다. 사람이 사는 삶의 조건들에는 의식주가 있는데 내가 만난 병약하고 고단한 이들은 논외의 사람들”이라며 “이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효과있게 전하기 위해 고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