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바이든? 날리면? 웃지 못할 ‘전 국민 청력 테스트’…아트만두 작가 ‘이색기이’
고위 공직자, 정치인, 재벌과 같은 권력층의 얼굴을 풍자해 온 작가 아트만두가 선제풍자 캐리커처 전(戰) ‘이색기이 耳塞奇異’를 선보인다. 오는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나무아트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빠져나오며 윤석열 대통령이 했던 발언에서 시작됐다. 당시 윤 대통령의 발음을 두고 다양한 해석들이 난무하며, ‘전 국민 청력 테스트’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웃지 못할 상황을 풍자했다. 작가는 전시 제목 ‘이색기이 耳塞奇異’는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터진 ‘설화(舌禍)’를 빗대 지었다. ‘귀가 먹어 (이색(耳塞); 귀가 먹다)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니 몹시 기묘하고 이상하다 (기이( 奇異); 기묘하고 이상하다)’는 뜻이다. 올해 초 한국 최초의 시사 캐리커처 모음집인 ‘아트만두의 목표는 방구防口다’(한길사)를 출간하기도 했던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또 한 번의 정권 풍자 작품들을 내놓는다. 집권 이후 용산 대통령실 이전 감행에 따른 막대한 혈세 낭비, 일방적인 국정 운영 등으로 국민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는 대통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학력 위조 등의 의혹을 받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