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의 사회학 우리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향긋하고 자극적인 커피. 이 식물은 단순한 음료를 넘어 진정한 사회적 교류의 상징이 되고 있다. 문명을 잇는 다리이며, 우리가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지를 일깨워주는 중요한 매개체다. ‘이슬람 와인’이라고 불리는 이 음료는 처음 발견돼 가정과 공공장소에서 소비되기 시작한 이래 나눔, 포용, 그리고 친목이라는 가치를 구현하는 유니버설 아이콘이 되었다. 평범한 붉은 열매는 전 세계 수많은 몽상가와 노동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뮤즈가 돼 만남을 주선하고 주요 문화 운동에 큰 영향을 주어 왔다. 도회지의 커피숍에서든 동네 작은 테라스에서든, 커피는 언제나 인간 상호작용의 중심에 서 있다. 전 세계 커피숍에서는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점점 더 활성화 되는 추세다. 예를 들면,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의 특선 커피는 새로운 맛을 발견할 뿐만 아니라 한 잔 한 잔에 담긴 문화와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이처럼 커피는 우리 일상에 있어 소통의 일부로 자리 매김 했다. ‘최인숙의 커피 이야기’는 이 매혹적인 커피의 역사 속에 깃들어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찾아 세계 릴레이 경주를 떠나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8년 기준 연간 353잔으로 세계 평균의 3배에 달한다. 커피의 효능과 유의해야 할 점을 알아본다. 스웨덴 연구팀이 50~74세 여성 5929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커피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33~57%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의사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연구에서도 하루에 3∼5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적절한 커피 섭취 시 파킨슨병, 성인 당뇨병, 뇌졸중에 따른 조기 사망 등의 위험이 줄어들고, 자살 가능성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가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보이는 정확한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커피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젠산, 트리고넬린, 멜라노이딘 등 생리활성물질이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를 내고 인슐린 저항성과 체내 염증을 줄여주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커피가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 때문에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수 있고, 두근거림과 불안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민감한 사람들의 경우 부정맥이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