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릴 개막식 레드카펫을 빛낼 게스트를 공개했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정수정·장동윤이 맡았다. 2020년 드라마 ‘써치’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정수정과 장동윤은 연기가 아닌 사회로 다시 한번 재회해 신선한 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빛나는 행보로 ‘독.보.적.’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된 손예진이 참석한다. 가슴을 뛰게 할 영화계의 거장들도 개막식을 찾는다. 장르 영화의 대가이자 ‘홍콩 누아르’ 그 자체인 두기봉 감독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신작과 함께 부천을 찾는 J-호러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 감독, 30년 세월 동안 한국 영화의 최전선을 지켜온 김성수 감독이 개막식에 참석한다. 두기봉 감독은 7월 5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용호방’ 복원작 상영과 함께 ‘홍콩 누아르’ 장르를 개척하며 미학적 완성을 일군 그의 작품 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7월 5일 진행하는 GV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성수 감독은 7월 9일 ‘무사’ 4K 리마스터링 버전 상영 후 ‘살아있는 덕후들의 밤’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오는 7일부터 장서각 소장 유물 가운데 국가‧시‧도 문화재로 지정된 자료를 총 망라한 온라인 특별전 ‘장서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1년 ‘특별전-장서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의 확장판으로 온라인 전시로 재구성함과 동시에 지난해 보물로 지정된 태봉도 3점과 안중근 유묵 1점 등 새로운 자료도 추가해 선보인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장서각 소장 지정문화재 총 49종 중 53점을 선정해 그 가치와 특색을 알리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국가 왕실 문헌 ▲민간 사대부 문헌(공신과 사대부가 문헌) ▲구입 문헌(민간 구입 문헌) 등 총 3부로 나눠 구성했다. 제Ⅰ부 ‘조선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다’에서는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 영조와 정조 등 국왕의 어필, 군영과 사적을 그린 기록화, 가로 길이가 무려 24m에 달하는 국보 ‘이십공신회맹축-보사공신녹훈후’, 고종 연간 러시아 연해주 일대를 그린 ‘아국여지도’ 등을 고화질 이미지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2022년 보물로 새롭게 지정된 태봉도 3점 중 ‘장조 태봉도’와 ‘헌종 태봉도’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국민 최초 공개된다. 제Ⅱ부 ‘조선의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은 6월 8일부터 8월 20일까지 이건희컬렉션을 중심으로 한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사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삼성그룹 유가족의 기증으로 마련된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소장품과 한국근현대미술의 수작을 망라해 구성됐으며,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등 작가 41명의 작품 90점을 선보인다. 경기도미술관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을 한국근현대미술 조망의 기회로 삼고자, 경기도미술관이 자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은 물론, 광주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리움미술관, 가나아트센터 등 여러 기관이 소장한 한국근현대미술의 대표작들을 한데 모았다. 전시의 온라인 사전 예약은 16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7회차로 개인과 단체별로 예약하며, 불참 인원으로 인한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오는 8월 25일까지 부천시 시 승격 50주년 기념 특별전을 위한 유물 기증 캠페인 ‘장롱 속 유물을 찾습니다’를 진행한다. 재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1973년 7월 부천군에서 부천시로 승격된 역사적 상황과 생활사를 담은 유물들을 찾는다. 수집 대상은 ▲부천 관련 문서와 사진, 생활용품 ▲시 승격과 관련한 사진 또는 신문, 영상자료 ▲부천 현 소재 또는 과거 소재했던 기업과 관련된 자료(작업복, 안내지 등) ▲부천 소재 학교와 관련된 물건(교복, 상장, 배지 등) ▲수주 변영로와 관련한 유물적 가치가 있는 자료 ▲부천 역사와 관련한 고대-근대 유물 등이다. 기증 신청은 누구나 가능하며, 접수 유물은 부천시립박물관에서 기증 적합성 검토 뒤 특별전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증자는 오늘 9월 부천시립박물관에서 열릴 부천시 시 승격 50주년 기념 특별전 ‘내가 사랑한 부천’에 초대될 예정이다. 유물 기증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기섭)은 현재 개최 중인 ‘경기 사대부의 삶과 격, 지석誌石’ 특별전 전시 기간을 연장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박물관은 당초 이번 전시를 오는 26일까지만 진행하려고 했지만 관람객의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2개월을 더 연장, 5월 28일까지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은 경기도박물관 대표 유물 중 하나인 조선시대 지석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첫 전시로서 그 의의가 크며,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과 관심에 기간이 연장됐다. 도박물관은 전시 연장을 실시하며 관람객들의 호응에 보답하고자 ‘지석 특별전 SNS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는 29일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박물관을 방문객 중 본인의 누리소통망(SNS)에 전시 관람 인증을 해주는 이들에게 소정의 선물을 전달한다. 전시 연장과 이벤트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누리집이나 박물관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서거정은 온화하고 무던하며 간소하고 발랐으며 모든 글을 널리 보았고 겸하여 풍수(風水)와 성명(星命)의 학설에도 통했는데, 석씨(釋氏, 불교)의 글을 좋아하지 않았다. 문장을 함에 있어서는 옛사람의 격식에 빠지지 않고 스스로 일가(一家)를 이루었다.” (서거정의 졸기 중에서) 우리 옛 선조들은 먼저 떠난 이를 그리고, 기리는 방식으로 지석(誌石)을 제작했다. 지석은 죽은 사람의 인적사항을 비롯해 무덤의 위치, 방향 등을 적어서 무덤에 묻은 판판한 돌 또는 도자기 판을 말한다. 현대인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조선왕조 법전인 ‘경국대전’과 ‘국조오례의’에는 지석 제작·매납 방법이 따로 기재돼 있을 정도로 당시 중요한 지배층 예절 문화의 일부였다.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지석을 소장한 경기도박물관이 지난 7일 개막한 특별전 ‘경기 사대부의 삶과 격, 지석’은 경기도박물관의 소장품과 국내 대표 지석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조선시대 지석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첫 전시로,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한 1300여 점의 지석들 중 엄선해 총 700여 점을 선보인다. 경기도에서 출토된 지석에는 조선시대 경기 사대부들의 삶과 가치관, 죽음을 대하는 태도 등이 글로 새겨져 있다.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정성희)은 개관 12주년을 맞아 경기옛길센터와 함께 특별전 ‘경기옛길, 상심낙사의 길을 걷다’를 선보인다. 23일 막을 올리는 전시는 실학자 여암(旅庵) 신경준(1712~1781)이 편찬한 ‘도로고(道路考)’를 중심으로 옛길의 의미를 살펴보고, 옛 그림과 사진, 영상을 통해 옛길 지도를 따라가며 다양하게 펼쳐진 풍광을 느낄 수 있다. 상심낙사는 ‘마음으로 감상하는 즐거운 일’이란 의미이며, 소동파가 만든 ‘마음으로 감상하는 16가지 아름다운 경치’라는 뜻의 ‘상심십육사(賞心十六事)’에서 비롯됐다. 다산 정약용은 “유산의 내 옛집은 비록 재물은 넉넉하지 않으나 천연으로 이뤄진 산수의 운치만큼은 마음으로 감상하고 즐길만한 곳”이라며 상심낙사의 운치를 가진 곳으로 자신의 고향집이 있는 초천과 서종을 꼽았다. 또 “서울은 물가도 비싸고 살면 살수록 빚에 쪼들리지만, 서종이란 곳은 초목이 무성해 겨울에도 추울 일이 없다”고 했다. 실학자들은 길 중에서도 특히 ‘도로’의 중요성을 얘기해 왔다. 그중 길을 가장 체계적으로 연구한 실학자가 바로 여암 신경준이다. 신경준은 국가를 다스리는데 있어 치도(治道), 즉 도로의 개선과 정비가 중요한 과제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연계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고, 평소 예술향유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사회취약·문화소외계층에 별도 관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의미를 살리고자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예약에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 전용 회차 진행과 저소득 한부모 가정 대상 초청 행사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65세 이상 노년층(195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취약 노년층 특별 관람’은 매주 화요일, 오전 9~10시 조기개관으로 진행된다. 오는 14일과 16일 회차당 30명을 대상으로 2회 시범 운영한 뒤, 추석 연휴 이후인 28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할 계획이다. 미술관 누리집 사전 예약 시스템에서 7일 오전 10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본 회차에는 노년층만 예약 가능하며, 방문 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미술관 측은 “자녀 등이 대리예약을 하는 경우 관람하실 분 본인의 휴대폰으로 진행해 주시고, 관람대상 연령이 아닌 경우 예약을 확정하더라도 입장이 불
“2000년 전 마한(馬韓) 그리고 지금의 대한민국. 마한은 우리 역사 속에서 사라진 적이 없다.” 마한은 BC 1세기~AD 3세기 경기·충청·전라도 지방에 분포한 54개의 소국(小國)을 가리킨다. 당시 한반도 남쪽에 등장한 진한, 변한과 함께 삼한(三韓)을 이뤘다. 경기도박물관이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마한의 실체를 밝히고자 오는 10월 31일까지 ‘경기, 마한·백제 특별전’을 진행한다. 한국문화유산협회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경기지역 발굴 성과를 기반으로 김포 운양동에서 발견된 마한의 철검을 비롯해 총 700여 점의 주요 발굴 유물이 소개된다는 점이 특별하다. 김영미 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최신 매장문화재 발굴성과를 통해 경기지역 마한 사회의 태동과 시작, 고대 정치세력으로의 발전과 변천 등 역사적 기록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기획했다”면서 “매장문화재의 고고학적 발굴성과를 국민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교과서를 옮겨놓은 듯한 전시실은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보다 생생하게 역사적 사실을 한곳에서 직접 체험하고 만나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경기지역 마한 사회의 태동과 시작을 비롯해 철검·금동관·금동신발 등 500여 점의 유물을 볼 수 있는 전
한국화가 다섯 명의 각기 다른 그림을 통해 현대 한국화를 재조명하는 특별 전시회 ‘오색미감’이 오는 28일까지 여주시립미술관 아트뮤지엄 려에서 경기도민들과 만난다. 여주세종문화재단(이사장 김진오)은 지역 미술계의 발전과 문화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중견 여성 작가 초대전 ‘오색미감’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7일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한국화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을 여주시민과 관람객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지역 문화공간에서 관외 작가와의 만남을 주선, 문화적 상생을 도모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김순철, 신선미, 윤형선, 이애리, 최지윤 총 5명의 한국화 작가가 참여했으며, 오랜 시간 한국화를 경험하면서 형성된 각자의 개성이 담긴 작품 30여 점으로 꾸며졌다. 김진오 여주세종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방과 수도권의 문화격차가 심해지면서 지역문화 분권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지역과 관외 작가의 문화적 교류를 통해 지역을 발전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이번 초대전이 한국화의 가치를 되살리고 중앙 중심적 문화향유에서 벗어나 지역 문화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전시 관람은 오는 28일까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