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회화의 새 장르 개척한 조영순 작가, 제13회 개인전 ‘하이브리드회화전’
조영순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손은 희망과 연결, 소망을 나타낸다. 아기와 엄마가 맞잡은 손, 약속을 하며 마주 건 손, 무언가를 들어올리기 위해 오므린 손, 봉숭아 물이 들어 붉게 물든 손 등 다양한 모습은 작가가 느끼는 감정을 구상과 도상의 혼합된 형태로 드러난다. 수원 영통구청에서 제13회 조영순 작가의 개인전 ‘하이브리드회화전’이 열리고 있다.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화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수원미협 대외협력분과위원장이자 수원문화도시포럼 이사로 활동하기도 한 작가가 개척한 ‘하이브리드(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요소를 둘 이상 뒤섞음)’ 장르를 소개하는 자리다. ‘하이브리드’는 둘 이상의 요소를 섞는 개념이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예술과 일상생활 사이에 있는 경계가 허물어지고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구분이 사라졌다. 예술엔 혼성적 성향이 강해졌고, 현대 미술에선 모든 것을 상호적으로 텍스트화하려는 움직임이 일었다. 추상,구상, 기호, 도상, 상징 등이 "존재연결망"으로 혼합된 하이브리드 회화로 시공간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시대를 대변한다. 조 작가의 대표작 ‘패러다임의 시작(2023)’역시 이런 ‘하이브리드’ 성향이 잘 나타난다. ‘Happy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