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한 번도 못 이겼던 선수인데, 전국체전이라는 큰 대회에서 이기게 되어 너무 기분 좋습니다.” 16일 전남 목포시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나흘째 탁구 남자대학부 개인전에서 우승한 한도윤(경기대)의 소감이다. 한도윤은 이날 결승에서 인천의 강성혁(인하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세트 점수 3-0(11-9 11-5 11-7)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은 뒤 ‘호날두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기고 기분이 좋았다. 기분에 따라 그냥 이 세리머니가 나왔다”고 입을 뗀 그는 “전국체전을 끝으로 휴식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내년 시즌을 위해 열심히 운동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휴식 때는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있고 싶다. 그동안 너무 힘들게 훈련했다. 4개월 정도 훈련을 하다 보니 몸도 쉬고 싶어 하는 것 같고 정신적으로도 힘들다”고 덧붙였다. 독하게 자신을 밀어 붙이고 훈련한 만큼 성과도 따랐다. 한도윤은 지난 3월 제39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와 4월 제68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각각 3관왕에 오르는 등 환상적인 시즌을 누렸다. 한도윤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잘 했던 한 해다. 여기에
한도윤(경기대)이 제39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한도윤은 3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대학부 개인단식 결승에서 같은 학교 윤창민을 세트점수 3-1((11-6 11-7 9-11 11-7)로 꺾고 정상에 오른 뒤 복식 결승에서도 윤창민과 팀을 이뤄 박태홍-김영래 조(창원대)와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9-11 9-11 13-11 11-4 1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도윤은 윤창민, 류석훈, 김기태와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경기대가 한남대를 종합전적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3관왕에 등극했다. 경기대는 단체전 결승 1복식에서 한도윤-윤창민 조가 상대 신희태-이호열 조를 세트점수 3-1(11-6 6-11 11-7 11-2)로 제압하며 기선을 잡은 뒤 2단식에서 한도윤이 한남대 신희태를 세트점수 3-0(12-10 11-7 11-6)으로 완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세가 오른 경기대는 단식 준우승자 윤창민이 한남대 이호열을 맞아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점수 3-2(11-7 5-11 6-11 13-11 11-3)로 재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