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르포] “유흥가 범죄 불안 NO”…‘인계박스 범죄예방팀’ 효과 톡톡
“형님들, 어디 가세요? xxx 어때요? 입장료 빼고 테이블 1만 원!”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유흥업소 밀집지역(일명 ‘인계박스’)의 핫플레이스인 ‘무비사거리’를 걷다보면 이같은 말을 하는 호객꾼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제2의 강남이라 불리는 인계박스 내 부킹클럽, 감성주점 등을 찾아 모여든 20~30대 남녀들로 매일 밤 인산인해를 이뤄서다. 업소들의 호객행위도 치열하다보니 각종 민원과 사건·사고가 빈번하게 일었다. 최근 2년간 관할 내 다른 지역에 비해 112신고는 15배, 강·절도 등 5대 범죄는 27배, 강간·추행 등 성범죄는 42배 많이 발생했었다. 하지만 관할서인 수원남부경찰서(서장 오문교)가 올 2월부터 전국 최초로 유흥가 내 치안활동을 전담할 ‘인계박스 범죄예방팀’(인계박스팀)을 운영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인계박스팀은 매일 밤(일~목, 저녁 7시~다음날 새벽 3시 / 금~토, 저녁 8시~다음날 새벽 4시) 기초질서 유지는 물론 호객 행위와 불법 전단지 배포를 막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인계박스팀이 활동하면서 112신고는 전년 동기(3~5월) 대비 10% 가까이 감소(3397→3058건)했고, 5대 범죄는 약 20% (2
- 노성우 수습기자
- 2020-08-05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