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은 아주대 의대 역노화 연구팀이 기존에 밝혀지지 않은 ‘중간노화세포’의 존재를 인체 노화과정에서 처음 확인하고 이를 통한 노화 억제 전략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아주대의료원 생화확교실 박태준 교수팀(이영경 연구교수·박순상 연구강사)과 병리학교실 김장희 교수팀(김영화 연구교수)은 노인 장기 조직에 ‘중간노화세포’란 새로운 개념의 세포가 존재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중간노화세포는 세포노화의 여러 진행 단계 중 젊은세포와 완전노화세포의 중간 단계에 있는 세포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 중간노화세포의 축적이 노인 장기의 기능 장애에 영향을 주는 것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또 이러한 중간노화세포가 완전노화세포보다 노인 조직의 만성적인 염증과 장기 내 표피세포 기능 저하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중간노화세포에 적절한 자극을 주면 다시 젊은 세포와 비슷한 기능으로 회복할 수 있음을 세포 및 노화된 마우스를 이용해 규명했다. 노인도 세포에 적절한 자극을 주었을 경우 다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그동안 항노화 치료전략은 완전노화세포를 인위적으로 없애려는 시도였다. 하지만 노화 세포 제거 과정 중 오히려 염증이
소리는 음파가 돼 귀에 도달하고 우리는 이를 통해 소리를 인지한다.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 아름다운 음악소리,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 등은 사람을 연결하는 신호가 되고 의사소통의 수단이 된다. 음파로만 존재하는 소리가 눈에 보인다면? 소리를 ‘보는’ 전시가 서울시 종로구 172G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 ‘최소리’는 소리의 형태에 집중했다. 소리가 날 때 발생하는 음파를 그렸고 진동은 알루미늄, 구리, 동판 등 다양한 재료를 만나 빛을 발한다. 그의 대표작 ‘Visible Sound (Hidden Valley)’은 알루미늄 판 위에 소리를 그린 작품이다. 푸른색 물감이 진동을 나타내며 번짐과 뭉개짐은 언어로 변환될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거대한 판 위에 나타난 소리의 형태는 거침이 없다. 또 다른 작품 ‘Visible Sound’는 은색 알루미늄 판을 긁은 작품으로, 소리가 더욱 직관적으로 보인다. 진동이 알루미늄 판에 부딪히는 모양은 미세한 떨림을 느끼게 한다. 이외에도 소리의 형태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푸른색 바탕에 네모난 알루미늄, 그 위로 번지는 주황색 물감은 소리가 한군데 모여 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감을 섞거나 찍어 누르는 방식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신인작가와 예비작가에게 새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한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 레벨업 캠프’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 레벨업 캠프’는 2024년 설치 운영 예정인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 주요 교육 방법인 멘토링 교육을 점검하기 위한 시범교육으로, 작품 제작 및 멘토링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웹툰 작가인 HUN, 김송, 신의철, 심윤수, 이나래, 천범식, 현용민 등 7명의 멘토와 신인작가와 예비작가로 구성된 20명의 멘티는 웹툰 작품 초기 기획 단계에 대한 멘토링 교육을 진행하고, 웹툰 3회 분량에 대한 콘티를 제작했다. 캠프 종료 전날인 8월 29일에는 그동안 진행했던 작업을 멘토와 멘티들에게 발표하고 서로의 작품에 대한 평가를 이야기하는 ‘크리틱’을 진행하며 자신의 작품에 대한 발전 방향을 검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한, 멘토링과 함께 영화 ‘신과함께’, ‘광해, 왕이 된 남자’를 기획했던 영화사 ‘리얼라이즈픽쳐스’의 원동연 대표와 웹소설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제이로빈 작가가 특강에 참여해 선배 창작자로 후배
뚜렷한 개성을 가진 MZ세대들이 마라톤에 대한 열정으로 뭉쳤다. 고양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Runis(Run il san·회장 조민규)가 바로 그들이다. 2016년 12월 소규모 모임으로 시작한 그들은 2017년 Runis라는 이름을 내걸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마라톤 뿐 아니라 다양한 실내 운동, 등산, 클라이밍 등의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12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Runis는 20~30대가 주축이다. 회식과 뒷풀이를 기피하는 MZ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까닭에서인지 함께 달리고 난 뒤 마시는 '막걸리 한잔'은 Runis에 없다. 조민규 Runis 회장은 “불편한 강제성 있는 공식 뒷풀이가 없다”며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운동하는 모습을 멋지게 담아주는 포토 스태프들의 재능기부가 젊은 마라토너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줬다고 생각한다”고 젊은 세대들이 Runis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인지 타 지역 회원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Runis는 전문적인 훈련에 목말라하는 젊은이들의 성향을 파악해 맞춤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이재훈 고양시청 지도자와 윤한원 감독이 시간을 쪼개어 직접 훈련에 참가한다. 이들의 지도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달 30일부터 경북 영덕군에서 진행된 ‘2022 GROUND.N K리그 U12 & U11 챔피언십’이 최종 라운드를 끝으로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K리그 22개 구단 산하 U12 & U11팀(초등부) 선수들이 참가했다. 연맹이 지난 2019년 신설한 K리그 U12 & U11 챔피언십은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의 타 연령별 대회와 마찬가지로 ▲저학년 선수들의 경기 경험을 위해 저학년 대회를 별도 운영, ▲모든 경기를 조명이 갖춰진 경기장에서 야간에 진행, ▲쿨링 브레이크 실시 등 선수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경기를 뛸 수 있게끔 했다. 여기에 대회 기간 중 모든 경기의 분석 영상을 촬영하고, 촬영된 영상은 분석 데이터와 함께 별도 플랫폼을 통해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등에게 제공된다. ‘2022 GROUND.N K리그 U12 & U11 챔피언십’은 2019년 첫 대회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됐다. 성적보다는 더 많은 선수에게 출전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참가 팀은 토너먼트 없이 조별리그 방식으로 모두 같은 경기 수를 소화했다. 8인제 경기방식으로 체력 소모가 많을
정부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 단계로 10월 말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다. 지난 21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인구 대비 67%를 넘어서면서 위드 코로나가 한발 가까워진 가운데 여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마음 놓고 떠날 수 없었지만, 지난날을 추억하고 앞으로의 여행을 기대하며 요즘 듣는 ‘여행’하면 떠오르는 노래를 추천한다. ◇윤종신 ‘고속도로 로맨스’ ‘멈추지 않고 달려 갈 거야 Baby / 그곳의 파란 하늘 / 보여주고 싶어 Baby’ 가수 윤종신이 2001년 7월 발매한 9집 ‘그늘’에 담긴 이 곡은 2013년 ‘월간 윤종신 Repair 7월호’에 재수록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가장 잘 기획됐고, 시즌 앨범이지만 뻔하지 않았고 힘들 때였지만 용기 있었다”고 추억하며, “나의 러블리 싱글 ‘고속도로 로맨스’, 난 로맨스라는 어감이 더 좋다”라고 소개했다. ‘창을 열어 소리쳐 봐 / 우리는 바다로 가요 / 답답한 도시는 버린 지 오래 / 까맣게 타서 돌아올 거예요’라는 가사와 윤종신의 시원한 가창력은 듣는 이들의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준다. ◇UN ‘파도’ 여름 휴가 떠날 때 꼭 들어야
대기오염과 기후변화가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제2회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일상 속에서 탄소 배출과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지난해 첫 지정된 ‘푸른 하늘의 날’은 매년 9월 7일이며,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오염 저감과 청정대기를 위해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인 국제연합(UN) 지정 기념일이다. 9월 4일부터 10일까지 ‘푸른하늘의 날’ 주간이다. 우리나라가 제안해 지정된 첫 UN 공식 기념일로, UN 제2위원회(경제·개발·금융)에서 채택된 최초의 대기오염 관련 결의이기도 하다. 2019년 9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푸른 하늘의 날’을 국제사회에 제안했고, 우리 정부도 결의안을 공식 제출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공동연구와 기술적 지원을 포함한, 국경을 넘나드는 국제협력과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제74차 유엔 총회에서 매년 9월 7일을 ‘푸른 하늘을 위한 세계 청정 대기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
최근 미술품의 디지털 스캔본을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으로 발행하고, 거래소를 통해 판매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미술품 저작권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대응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기반으로 하는 저작권 침해 논란과 관련해 저작권 권리자 단체·사업자들과 함께 구체적인 사례를 파악하고, 저작물 이용형태 등 사실관계를 고려한 저작권 보호 기간, 이용허락 여부, 저작권 양도계약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 31일 한국 근현대미술 3대 거장 김환기·박수근·이중섭의 작품이 세계 최초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돼 NFT 경매에 출품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한국 미술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출품 예정이었던 작품들은 박수근의 ‘두 아이와 두 엄마’, 김환기의 ‘전면점화-무제’, 이중섭의 ‘황소’이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된 고(故) 박수근 화백 작품의 저작권을 보유한 유족 측이 NFT 자산화와 관련한 사전 협의가 없었고, 출품작이 위작으로 의심된다며 즉각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김환기 화백의 상표권 및 지적재산권 일체를 보유한
김승원 국회의원(더민주·수원갑)이 16일 “미얀마 민주화가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자신의 지역사무실에서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인 4명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옥분 경기도의회 의원도 참석했다. 이날 이라와디 등 미얀마 현지 매체와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미얀마에서는 국민의 반(反) 쿠데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군부는 지난 15일 하루 동안만 시위 지도자와 연예인, 의사 등 30여 명을 잡아들일 정도로 여전히 무자비한 진압을 일삼고 있다. 이 같은 무력진압 탓에 지난 2월 1일 쿠데타 발생 후 군경의 총과 폭력에 국민 726명이 목숨을 잃고, 3100여 명이 체포됐다. 이에 미얀마 노동단체들까지 나서 파업을 주도하고, 국민의 반 쿠데타 시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미얀마 군경은 국민을 향해 최루탄과 고무탄은 물론 실탄을 마구 발포해 시위를 진압하고 있다. 시위 현장 등에서 잡아간 국민의 등을 쇠사슬로 때리고, 고문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다. 이 때문에 군경에 붙잡혀 갔다가 시신으로 돌아온 국민의 수가 계속 늘고
“이클레이(ICLEI ; 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Local Governments for Sustainability) 한국집행위원회 초대 의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23일 오후 11시 10분 자신의 SNS에 “저는 오늘 이클레이 한국 사무소가 있는 서둔동 소재 ‘더함파크’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출범식, 그리고 이어 개최된 2021년 제1차 한국 회원 지방정부 정기회의에 참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클레이는 120여 개 국가와 1500여 개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다. 1990년 유엔(UN)과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UCLG)의 후원으로 공식 출범했다. 염 시장은 “드디어 ‘이클레이 한국집행위원회’가 닻을 올렸다”며 “우리나라에서 집행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방향을 결정하는 첫 날. 30년 가까이 이클레이 관련 활동에 참여했던 저로서는 매우 뜻 깊고 감격스런 날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정기회의에서는 염 시장과 함께 7명이 이클레이 한국집행위원으로 선임됐다. 허태정 대전광역시장(부의장 겸임,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을 비롯해 김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