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시민의 삶과 감정을 담은 ‘도시다감 : 청년 감정사전’, ‘도시다감 : 이주민 감정사전’과 ‘도토리(도시스토리)’ 등 3권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도서들에는 시민 직접 쓴 이야기 총 1351편을 소재로 제작됐다. 먼저 ‘도시다감’(都市多感)은 도시의 다양한 감성이라는 뜻으로, 문화도시를 살아가는 시민 일상을 소재로 한 감성 글귀를 모아 한 편의 도시문학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부천 청년과 이주민 총 96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청년 감정사전’은 부천시 만 19~39세의 대학생, 직장인 등 청년 78명이 표현한 ‘기특하다’, ‘낭만적이다’, ‘막막하다’ 등 76개 감정 단어와 113가지 감정 글귀가 수록됐다. 가장 많이 등장한 감정 단어는 ‘행복’으로 가까운 곳에서 행복을 찾고자 하는 청년들의 소망을 엿볼 수 있다. 또 ‘이주민 감정사전’은 7개국 부천 이주민 여성 18명이 묘사한 ‘그립다’, ‘슬프다’, ‘존중하다’ 등 38개 감정단어와 57가지 글귀가 실렸다. 특히, ‘감사하다’라는 감정이 가장 많이 등장했으며 타향에서 엄마로 살아가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올해도 부천시민의날을 맞아 경축음악회를 열고 기쁨을 나눈다. 부천필은 10월 1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80회 정기연주회 ‘부천시민의날 경축음악회’를 개최한다. 부천시는 매년 10월 1일 부천시의 승격을 기념하는데, 부천필 역시 이날 경축음악회를 통해 시민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을 선보여왔다. ‘시민을 위한 음악회’라는 취지에 맞게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지휘는 홍석원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그는 카라얀 탄생 100주년 기념 지휘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하고 오스트리아 오페라 극장에서 수석 카펠마이스터를 역임한 지휘자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슈만 교향곡 제3번 ‘라인’, 브람스 ‘애도의 노래’,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중 3막 전주곡과 결혼행진곡,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서곡, ‘탄호이저’ 중 2막 축전행진곡을 무대에 올린다. 이 중에서도 특히 슈만 교향곡 제3번 ‘라인’은 독일 쾰른의 대주교가 추기경으로 승격된 것을 축하하는 축전의 성격을 가진 작품으로, 민속적이고 정겨운 분위기로 사랑받아온 곡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친숙한 곡들을 부천필과 부천시립합창단이 아름답고 조화로운
한국만화박물관은 28일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중동 미관광장에서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기획전시 ‘열여섯 살 이었지’와 연계한 복합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기획전시 ‘열여섯 살 이었지’의 영감을 받아 만화와 음악, 퍼포먼스를 결합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문세의 ‘봄바람’과 러브홀릭 ‘버터플라이’, 지오디(god) ‘촛불하나’ 등 총 3곡과 결합, 재해석한 다양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며 밀집도 최소화와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낮 12시를 시작으로 오후 2시, 4시, 6시 총 4회 버스킹 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합창은 대학연합 쇼콰이어 동아리 쌍투스 코러스가, 무용은 초록문이 출연할 예정이다. 더불어 행사장 이벤트로 관람객이 쓴 메시지는 ‘열여섯 살 이었지’ 온라인 전시 방명록에 재현됨으로써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전시로 구현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박물관운영팀 김보금 팀장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한국만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화향유의 장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물관 기획전시 ‘열여섯 살 이었지’는 여성가족부의 2020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전시 사업으로 기획됐으며, 온·오
부천시립합창단 제146회 정기연주회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8-II : 클로드 드뷔시’가 9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는 합창음악 역사상 큰 업적을 남긴 작곡가의 예술세계를 심도 있게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그 여덟 번째 시즌인 올해, 두 번째로 탐구할 작곡가는 20세기 대표적인 음악가이자 인상주의 음악의 창시자인 프랑스 작곡가 '클로드 드뷔시'다. 드뷔시는 피아노곡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훌륭한 성악곡도 두루 남긴 작곡가다. 이번 공연에서 조익현 상임지휘자와 부천시립합창단은 독특한 음악 어법으로 꿈결같이 아름답고 몽환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드뷔시의 작품을 통해 우아한 합창음악의 매력을 시원하게 보여준다. 올해 첫 대면 공연인 이번 무대는 남성합창과 여성합창, 중창, 독창곡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특히 프랑스의 서정시인 샤를 도를레앙의 시구를 가사로 쓴 샤를 도를레앙의 '3개의 노래(Trois Chansons de Charles d'Orléans)'와 폴 부르제가 지은 시에 멜로디를 붙인 '아름다운 저녁(Beau soir)', 폴 베를렌의 '만돌린(Mandoline)' 등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서정시들을 아름다운 하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