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0월 4일부터 7일까지 ‘2023 경기피아노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피아니스트 김대진이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았고, 수원시음악협회가 함께한다. ‘모두의 기회, 모두의 피아노’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거장 안드라스 쉬프의 리사이틀부터 피아노를 사랑하는 아마추어 연주자들의 무대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10월 4일, 축제의 개막 무대는 ‘오프닝 콘서트 : 피아노 오케스트라’이다. 쇼팽의 발라드부터 30대의 피아노로 연주하는 베토벤 교향곡 5번까지, 피아노의 감동적인 화음이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을 가득 채운다. 피아니스트 아서 그린(Arthur Greene), 이진상, 박영성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피아니스들의 연주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10월 5일 소극장에서는 ‘My Favorit Sonatine’, ‘피아노 콜라보의 밤’을 차례로 선보인다. 피아노 입문자들에게 익숙한 소나티네 연습곡을 연달아 연주하는 무대로, 아마추어 연주자들에게 소중한 무대 경험과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지는 ‘피아노 콜라보의 밤’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8인과 영재 피아니스트 2인의 콜라보 무대가 준비돼 있다.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이민근)은 2023년 첫 기획공연으로 오는 3월 11일 제18회 쇼팽콩쿠르 우승자 브루스 리우의 피아노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브루스 리우는 지난 2015년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코로나19로 6년 만에 열린 2021년 대회에서 캐나다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확한 터치와 테크닉, 깊이 있는 곡 해석과 음악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콩쿠르 당시 우승 연주를 담은 그의 첫 음반 역시 그라모폰 매거진의 비평가상과 편집자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으며, 2021년 최고의 클래식 음반에도 이름을 올렸다. 당시 그라모폰은 그의 데뷔 음반을 ‘최근 가장 기품있는 쇼팽 연주 중 하나’라고 평했다. 중국인 부모를 두고 파리에서 태어난 그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성장했으며 리처드 레이몬드와 당 타이 손을 사사했다. 다양한 문화 속에서 자란 덕분에 그는 개방성과 전통, 세련미를 두루 갖춘 피아니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안산 공연에서는 쇼팽을 비롯, 라모, 리스트 등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