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1위 신지현(부천 하나원큐)이 이끈 핑크스타가 신한은행 쏠(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승리했다. 핑크스타는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김단비(아산 우리은행), 김소니아(인천 신한은행) 등을 앞세워 블루스타를 98-92, 6점 차로 제압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3년 만에 열린 여자프로농구 '별들의 축제'는 올스타 팬 투표 1, 2위인 신지현과 이소희(부산 BNK)가 주장을 맡아 드래프트로 선수를 뽑았다. 또 정규리그 1, 2위 팀의 사령탑인 위성우(우리은행), 임근배(용인 삼성생명) 감독이 각각 핑크스타, 블루스타의 지휘봉을 잡았다. 최우수선수(MVP)는 양 팀을 오가며 33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기자단 투표에서 68표 중 65표를 얻은 진안(BNK)에게 돌아갔다. 필크스타는 1쿼터에 혼자 10점을 올린 진안을 앞세운 블루스타에 고전했지만 강이슬(청주 KB)의 3점포로 맞서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2쿼터에도 강이슬의 3점슛을 앞세운 핑크스타는 유승희(신한은행)가 혼자 11점을 몰아넣은 블루스타에 45-46, 1점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중반에는 이번에 처음 도입된 제도인
‘킴콩’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영(25·전북은행)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영·공희영 조는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의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를 2-0(21-10, 21-17)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메달을 두고 국내 선수들 간 맞대결을 펼친 것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17년 만이다. 김소영과 공희영이 목에 건 동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배드민턴이 따낸 유일한 메달이다. 1경기, 김소영과 공희영은 11점 차 대승을 거두며 리드를 가져왔다. 2세트 김소영·공희영 조는 4-7로 고전하다가 10-10 동점을 만든 후 내친김에 13-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이소희·신승찬은 추격에 나서며 15-1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킴콩’은 강했다. 김소영·공희영은 침착하게 점수를 내며 다시 앞서기 시작했고, 매치포인트에서 김소영의 득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지난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는 하태권·김동문 조가 이동수·유용성 조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