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파리로 가는 첫 발을 기분좋게 내딛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7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아랍에미리트(UAE)와 경기에서 추반 추가시간 터진 이영준(김천 상무)의 헤더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 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는 3위까지 파리행 티켓을 획득하고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일본, 중국과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승점 3점을 챙기며 앞서 열린 경기에서 선수 1명이 퇴장당하는 악재에도 중국을 1-0으로 제압한 일본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1승을 챙긴 한국은 19일 오후 10시 중국과 2차전,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U-23 아시안컵에서 6회 연속 첫 경기 무패행진(5승 1무)을 이어갔다. 또 UAE와 U-23 대표팀 간 전적에서는 8승 1무 2패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이날 안재준(부천FC)을 최전방에 세우는 4-2-3-1 전술로 나왔다.
김은중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했다.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2일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이영준(김천 상무), 배준호(대전 하나시티즌), 최석현(단국대)의 연속골을 앞세워 에콰도르를 3-2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5일 오전 2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감비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한국은 이날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은 최전방에 이영준을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 배준호와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을 세운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중앙에는 이승원(강원FC), 강상윤(전북 현대), 박현빈(인천 유나이트디)이 자리 잡고, 포백은 박창우(전북)-김지수(성남FC)-최석현-최예훈(부산 아이파크)이 구성했다. 골키퍼는 감비아와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빠졌던 김준홍(김천)이 맡았다. 4년 전인 2019년 대회 4강에서 에콰도르를 만나 109으로 승기한 뒤 준우승까지 차지했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한국은 이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