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장신구그룹 수관기피의 초대전 ‘Midnight! Crown Shyness’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동 갤러리 아원(ahwon)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공예 작가 6인이 참여하는 장신구그룹 ‘수관기피’의 초대전으로 금속, 나무, 종이, 옻칠 등 다양한 재료와 형태로 만들어진 작품이 전시된다. ‘Crown Shyness’는 한국어로 수관기피로 각 나무들이 윗부분이 서로 닿지 않고 일정 간격을 유지하고 공간을 만들어 나무 아래까지 충분한 햇볕을 받아 함께 자라는 것을 말한다. 장신구그룹 수관기피의 6명의 작가는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유연하게 다루며 조형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각자 영역을 유지하며 개성이 담긴 작품을 선보인다. 또 작가별로 전통기법, 현대적 조형성, 다양한 재료의 성질 등을 활용해 새롭게 탄생한 장신구 등은 참관객의 소장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신진 현대장신구 작가 김희앙, 서은영, 유아미, 윤주연, 이재현, 임종석 등이 참여한다. 초대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에 위치한 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이 5월 5일에 2021기획전 ‘문방제구文房諸具,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다’를 개막한다. 경기도와 파주시가 지원한 이번 전시는 ‘2021년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문방제구文房諸具,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다’에서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벗이라 볼 수 있는 문방제구를 현대 무형문화재의 손길로 재탄생시킨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예로부터 선비가 늘 사용하던 벼루, 먹, 붓, 종이 외에 연적, 필세, 문진, 필통 등 다양한 소형 기물(器物) 문방제구는 현재의 학용품, 사무용품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다. 선비는 이를 벗이라 여길 정도로 아끼는 마음이 컸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4명의 무형문화재는 각기 전문분야에서 표현할 수 있는 기능과 기술로 실용성뿐 아니라 아름다움을 더해 문방제구의 공예적 가치와 정체성을 표현했다. 무형문화재 4명은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1-1호 사기장(백자)한도韓陶 서광수,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64호 두석장 심경心耕 박문열, 서울시무형문화재 제1호 옻칠장 수곡守谷 손대현, 경기도무형문화재 제18호 옥장(장신구) 벽봉碧峰 김영희이다. 옥석, 두석, 백자, 나전칠기 등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