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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인하대 꺾고 대학 최강

경기대가 올 시즌 대학배구 최강자가 됐다.
지난 대회 우승팀 경기대는 9일 경북 영주 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2005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최강전 결승에서 레프트 주포 문성민(34점)의 맹활약으로 김요한(31점)이 분전한 인하대에 3-2(29-31 25-22 25-22 24-26 15-1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경기대는 지난 해 한양대를 꺾고 우승한 데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봤다.
경기대는 또 인하대와 올해 상대 전적에서도 3승2패로 우위를 확보, 명실상부한 대학 최강자로 우뚝 섰다.
전통의 라이벌답게 손에 땀을 쥐는 팽팽한 거포 대결과 끈끈한 수비, 패기와 집중력으로 대학 배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또 선수 시절 세터와 공격수로 한국 배구의 전성기를 함께 이끌다 양교 사령탑으로 맞선 이경석(경기)-최천식(인하대) 감독의 불꽃 튀는 지략대결도 흥미를 더했다.
두 팀은 첫 세트부터 김요한과 문성민이 한치의 양보도 없는 거포대결을 벌여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는 공방전을 벌였다.
인하대는 쫓고 쫓기는 접전이 이어지던 1세트 28-29에서 센터 김민욱(2점)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든 뒤 김요한과 정기혁(15점)이 연속으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2세트들어 임동규의 공격이 살아나며 쉽게 승부의 균형을 잡은 경기대는 3세트들어 황동일(9점)-신영석(18점)-문성민 새내기 트리오가 블로킹 7개를 합작, 인하대 쌍포 김요한과 임시형(18점)을 봉쇄하며 세트스코어 2-1로 달아났다.
하지만 인하대는 4세트 19-19에서 김요한이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연속 3득점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고비가 된 24-24에서 최귀엽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대는 마지막 5세트 문성민이 해결사 역할을 하며 결국 2시간여에 걸친 혈투를 마감하고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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