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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주택.의료문제 해결 최선"

 

내년 5월 지방선거와 관련 민주노동당 경기도당은 선거구 획정 문제에 예민한 모습이다.
4인 선거구 분할 문제는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신진세력의 기초의회 진출 폭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4인 선거구 대부분이 분할되는 것으로 결론지어진 경기도 선거구획정안이 도출된 후 지난 17일 지구당사에서 만난 정 위원장은 의외로 내년 선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정 위원장은 "선거구 획정이 민노당 의견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며 "6개월여가 남아있고 지금까지 형성된 흐름으로 기초의원 상당수의 원내 진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도내 31개 시·군 전 지역에서 기초의원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수원 등 큰 지역에선 기초의원이 더 많이 나올 수도 있다. 약진을 뛰어넘는 비약적 발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중선거구제 도입으로 선거구역이 넓어져 신인 진출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유리한 점이 있다"며 "1등만이 아니라 2명에서 4명까지 될 수 있고 일정 부분 실제로 넘을 수 있다. 10%대 기반이 있고, 내부 결집이 있다"고 자신했다.
정 위원장은 타 정당의 전략공천에 대해 "민노당은 당원 직선 원칙이나 외부인사 영입 후 중앙위가 인준하면 영입이 가능하다"며 외부인사를 적극 영입할 뜻도 밝혔다.
정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경기도지사 후보로 역량과 비중이 있는 후보를 냈으면 한다"며 "현역 국회의원이 후보로 나서주면 주목받을 수 있고 좋은 의정평가로 검증된 사람들이어서 기존 정치구도에 상당한 파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선거 전략과 관련 "교육, 주택, 의료가 세 가지 기본"이라며 교육 대물림 및 주택 급속 팽창·난개발 문제 해결과 무상의료 실현을 주장했다.
그는 "공공임대주택을 많이 짓고, 경기도립의료원을 6개에서 31개 시·군 단위로 확대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경기도가 대권으로 가는 길목, 과정에 있는 것이 문제"라며 "이 같은 이유로 실제 도민생활을 근본적으로 이끌어가지 못하고 튀기 위한 정치적인 쇼가 많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수도권 공기업 이전 문제를 예로 들고 "정부가 졸속적으로 풀어나가고 있다"면서도 "손학규 경기지사가 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정부가 지지를 못 받는데 대해 반사이익만 얻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지 정당, 후보 다 기회를 줬으나 뽑아준 사람 다 실망했다. 지금부터는 잘 하겠다는 희망, 기대도 없다"며 "이제 민주노동당을 키워달라"고 지원을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또 선거구 획정문제와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4인 선거구 분할로 중선거구 취지가 실종되고 있어 원칙과 기준을 잡아달라고 촉구했다"며 "10월31일까지 법적 날짜를 어겨 무효인 만큼 법적 대응도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도의회에서 4인 선거구가 다뤄지는데 또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더 훼손될 수 있다"며 "2인 선거구에서 4인 선거구가 골고루 되는 방향으로 촉구하고 시민단체와 공동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위원장은 지난 10.26 재·보궐선거 이후 민노당의 정체성 논란과 관련 "비정규직 문제에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현실서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더 늘고, 그만큼 어려워졌다"고 적시했다.
그는 "타 정당 정책에 비해 잘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있으나 힘을 결집하는 것이 문제"라며 "비정규직은 조직화가 더 어렵다"고도 했다.
정 위원장은 민노당의 원내 활동에 대해서도 "10명을 가지고 150명의 역할을 한 거대한 소수"라고 평가하면서도 "경험이 생소했다. 원내 소수로 원외 지지기반도 협소했다"며 한계를 인정했다.
정 위원장은 "민노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내홍은 아니다"며 "절박한 민중 생존권 투쟁부터 시작해 수습·결집시켜야 한다. 비정규직 문제, 쌀협상 비준안 관련 농민 집회, 평택 미군기지 재배치 등 3가지 투쟁을 중심으로 색깔과 성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또 권영길 임시대표에 대해 "유일한 지역구 의원이자 대선 두 번, 국회의원 선거 두 번의 선거경험과 승패 맛본 분이다. 원내활동을 해본 분이고 지역활동을 통해 지역정서를 잘 아는 분"이라며 "지금 어려운 시기에 적임자로, 구원투수로 등판해서 승리투수가 되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정상표기자 jsp@kgnews.co.kr
사진 최윤영기자 noop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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