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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등 문제 해결 않고 입주 강행 '말썽'

"이대로는 못살겠다"
화성태안푸르지오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권혁배)는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시행사인 '유로아이'가 분양광고와는 달리 토지매입과 진입로 개설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한 채 입주를 강행해 입주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다며 대우건설과 유로아이측에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또 화성시청이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중재역할에만 매달린다며 '화성시청은 수수방관하지말고 이 문제에 직접 개입해 시민들의 민원해결 의지를 보여야한다"고 주장했다.
#고조되는 입주자 불만=지난 4월 입주를 시작한 화성시 태안읍 기산리 화성태안푸르지오 아파트단지에는 현재 993가구, 3천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대우건설과 유로아이가 분양 당시 설명한 내용과 입주후 단지내외의 모습이 달라 생활에 막대한 불편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입주자 최모(45.여)씨는 "분양설명회때는 아파트 준공전에 폭 20M(4차선)의 도로와 인도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대우건설측에서 설명했다"며 "하지만 입주를 마친 지 7개월이 지난 지금도 아파트 진입로는 개설되지 않고 있고 특히 인도도 설치되지 않아 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모(37)씨도 "아파트 부지와 관련된 토지가처분 소송이 지난 주에 시행사인 유로아이측의 승소로 끝나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동안 '패소할 경우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에 하루도 편하게 잠을 잘 수 없었다"며 "대우건설과 유로아이는 아파트 준공에 있어 기본적인 사안들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아파트를 지었는 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모(39.여)씨는 "진입로 확보가 안돼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조차 마련되지 않아 아이들이 유로아이측에서 제공한 통학버스를 아침,저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단지 앞 신호등, 과속방지턱 등 안전 장치들도 모두 민원제기이후 해당 지자체와 경찰서가 시행사에 요구한 뒤에야 설치됐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또 "입주당시 지하주차장 캐노피(덮개) 미설치,지하주차장 연결 엘리베이터 등 단지 내부 편의시설이 분양광고와 달라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시공사,화성시청 입장=이에대해 시공사인 대우건설 관계자는 "토지가처분 소송은 시행사인 유로아이가 승소했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진입로 개설과 관련해 현재 화성시청과 협의중에 있으며 이달안으로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하주차장 캐노피, 횡단보도 설치 등 입주자불편사항으로 지적된 것들은 입주자대표들과 내부적으로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성시청 관계자는 "현재로서 진입로 개설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다만 대우건설,유로아이와 진입로 토지소유자간에 원만한 타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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