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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문 열어주면 큰일" 절도범 극성

전단지 부착원 가장. 특수만능키 이용 등

"아무나 문 열어주면 큰일납니다"
전단지 부착원을 가장해 아파트단지를 돌며 초인종을 눌러 빈집을 털거나 왠만한 잠금장치는 힘못쓰는 '특수만능키'를 이용한 절도범죄가 극성을 부려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전단지 부착원 가장=파주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전단지 부착원을 가장해 경기 북부와 강원도 일대 빈 아파트를 털어온 혐의로 임모(34)씨 등 2명을 구속했다.
임씨 등은 지난달 8일 오전 11시께 파주시 조리읍에 있는 서모(45)씨 아파트에 특수제작된 드라이버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을 훔치는 등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7개월간 같은 수법으로 72회에 걸쳐 모두 1억6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임씨 등은 전단지 부착원을 가장, 아파트 단지를 돌며 초인종을 눌러 빈집임을 확인한 뒤 범행을 저질러 경비원이나 주민들의 눈길을 피한 채 범행을 저질러왔다.
#특수만능키에 힘 못쓰는 잠금장치=인천 부평경찰서가 지난 10월21일 적발한 정모씨 등 중국인 절도조직원 7명은 특수만능키로 잠금장치를 무기력하게 만든 뒤 수억원의 금품을 털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8월31일 전북 익산시 신동 이모씨(24) 집 현관문을 특수제작한 만능키로 열고 들어가 노트북 1대(시가 200만원 상당)를 훔치는등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경기·호남 일대를 돌며 163차례에 걸쳐 모두 3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간 큰 도둑=과거 도둑들은 우유 투입구에 장비를 투입하거나 열쇠구멍에 석고 보드를 넣어 본을 뜬 뒤 열쇠를 복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요즘은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문을 통째로 뜯고 침입,절도행각을 벌이고 있다
열쇠업체 관계자는 "방범을 위해 디지털 도어록을 설치하지만 도둑의 침입 시간을 지연시키는 정도"라며 "문을 통째로 뜯으면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피해 막으려면=옆집에서 초인종을 자꾸 누르는 소리가 들리면 일단 경비실에 연락하는 것이 좋다.
빈집털이범들은 대체로 빈집 확인을 위해 초인종을 계속 누르는 수법을 쓰기 때문이다.
또 계단 입구나 아파트 주요 진·출입로에 CCTV를 설치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아파트 통로 입구에 비밀번호 입력식 출입문을 설치하고 우유 투입구를 완전히 밀봉하는 한편 긴 시간 외출할 때는 불을 켜두는 것이 좋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관할구역 순찰을 강화, 절도범 검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주민들도 방범장치를 강화하고 문단속 등을 철저히 해 절도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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