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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천호 선생 시민사회장으로 치뤄

안산 뿌리찾기 운동을 비롯한 문화예술의 산 증인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장윤철(필명 장천호) 선생의 장례식이 25일 단원구 고잔동 고대안산병원 영결식장에서 안산시 최초로 시민사회장으로 치뤄졌다.
故 장천호 선생은 '새한민보' 편집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이후 지방일간지의 문화부장, 편집부장 등을 역임하고 한국 동란시에는 육군본부 현지 종군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1961년 영화기획자로 영화계에 들어간 선생은 지난 1962년부터 '장천호'라는 필명으로 시나리오 집필에 전념해 1991년까지 30년동안 망부석(62년 작) ,함흥차사(63년), 태조이성계(63년), 인조반정(65년), 마지막 황후 윤비(67년), 계수왕자(82년), 왕도(90년) 등 역사극 40여편을 비롯해 대륙의 영웅들(63년), 대야망(85) 등 현대극 60여편을 남겼다.
또 저서로는 안산의 역사유적을 정리한 답사기 ‘발로쓰는 향토사’(86)를 연속 집필,‘시나리오 구조론’(84 영화진흥공사), 알기 쉬운 성호사설 에세이(2004) 등을 각각 집필했다.
지난 1986년 안산시로 이주, 정착하신 선생은 안산문화예술인협의회 창설에 참여, 한국예총 안산지부이사와 고문을 역임하는 한편, 안산시의 역사와 뿌리를 찾는 노력의 일환으로 1988년 '별망성예술제'를 창설, 총괄기획했다.
문화예술계는 고인의 작품은 민담, 사화, 야사를 소재로 제작되어왔던 역사영화를 학술적 사료와 고증위에서 새롭게 조명, 발굴하여 정통사극의 장르로 개발, 정리시키고 현대적으로 승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안산역사탐구 '발로 쓰는 향토사'와 안산역사지도 해설, 답사, 강의활동을 통해 안산의 뿌리찾기운동에 앞장섰고, '이야기 향토인물사' 등을 집필하며 안산경실련, 안산예총 고문 등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영화유공자 표창장을 비롯 안산시문화상, 전국예총 예술문화대상(영화부문)등 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유족으로는 미망인 장석봉여사와 장남 수해씨, 딸 수엽, 수진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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