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의회는 해외연수 도중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제망신을 자초해 빈축을 사고 있는 박래삼(한나라당 4선) 의장의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개원 4개월여만에 의장이 중도하차 하기는 인천지역 광역·기초의회 사상 초유의 일이다.
남구의회는 6일 제1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박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표결처리한 결과 전체 의원 17명 중 찬성 9표, 반대 6표, 무효 1표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구의회는 오는 10일 2차 본회의에서 신임 의장을 선출키로 했다.
전 이모 의장은 “생각밖의 일이다”면서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는 생각한 바가 없고, 당차원에서도 너무 규제 이상 간섭해 할 이야기가 없다”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박 의장은 지난달 10~17일 호주와 뉴질랜드로 해외연수 도중 뉴질랜드공항에서 현지인들에게 ‘북한에서 왔다’고 말해 국제적 망신을 샀으며, 수행한 공무원들에게도 막말을 내뱉는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일행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윤용해기자 youn@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