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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곧 재산” 中企 인력풀 리더

 

‘지역사회 인적자원 개발의 리더’. 한국산업인력공단 최철락 경기지사장이 설정한 공단 슬로건이다.  기업의 경쟁력이 인적자원의 활용여부에 달려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고용없는 성장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장기적인 인력난과 흐름을 같이한다.
최 지사장은 “국내 일자리 창출이 한계에 다달은 시점에서 3D 직종의 취업기피 현장이 가속화 되고 있어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 불일치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적자원 활용을 위한 적극적인 대처방안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산업연수생제도와 외국인고용허가제는 인적자원 활용 대안 중의 하나이다.
새해부터는 고용허가제로 일원화돼 운영된다. 지난 7일 공단 집무실에서 최 지사장을 만나 변화하는 인력시장 구조에 맞춰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 사업의 운영 현황과 발전 방안 등을 들었다.


-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어떤 곳인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한마디로 사람과 기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인적자원 개발에 힘을 쏟는 기업이다.
지난 1982년 3월 근로자 평생학습, 직업능력 개발, 자격검정, 기능장려 및 고용촉진, 국민경제 및 국민복지에 이바지하는 기관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24년간 많은 변화를 시도했고, 올해는 공공기관 인프라 혁신방안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경영효율화를 위해 시행된 팀제로 현재 1천91명의 직원이 한몸처럼 일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력 도입과 활용을 주도하고 있으며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 공단에서 집중적으로 하고 있는 인적자원 개발 사업은.
▲근로자 평생직업능력개발은 올해 새롭게 신설된 사업이며 공단이 앞으로 집중할 핵심 사업이다.
대기업은 자기들 나름대로 인적투자를 한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하기가 힘들다. 중소기업은 국가경제발전에 핵심인데 정작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학습조직화 지원사업에만 올해 9억2천만원이 지원됐다. 도내 9개 중소기업에서 11개의 유형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습조직은 근로자나 사업주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핵심직무능력 향상지원사업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 올한해 동안만 24개 과정에 66회의 교육이 이뤄졌다. 이로써 1천797명의 근로자가 새롭게 거듭났다.
근로자들을 위한 학자금 지원사업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당초 지원 대상을 20여명 정도 예상했었다. 그러나 공고결과 635명이 지원, 430명에게 각각 200만원씩 지원했다. 호응도가 너무 좋아 내년 부터는 720명으로 증가시킬 예정이다. 주부 및 준고령자 고용촉진 훈련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이다. 따라서 내년에는 내실화를 다지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개선점을 찾아내 지금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국내 일자리 창출 한계 3D업종 기피 대안 절실
고용허가제 일원화 현장애로 청취등 관리 초점
평생직업능력개발 사업 ‘전국 최고’ 야심찬 출발

- 공단의 지원사업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반응은.
▲핵심직무능력향상지원 사업은 호응이 좋다. 기업내 학습공간을 구축해 준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도내 중소기업들은 시설장비가 열악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장비도 없고, 시설도 없는 곳에 더많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업주들이 열정을 가져야 한다. 개인시간이 희생이 되더라도 근로자들이 능력향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사람이 곧 재산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적자원이 경쟁력이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 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국가기술자격검정은 어떤 것입니까.
▲공단에서는 561개 종목에 대한 국가기술자격검정을 시행하고 있다. 올 한해동안만 282만명이 검정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했다. 내년에도 최소 200만명 이상이 자격검정 시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격검정 시험은 공단의 브랜드다. 이는 고객들과 접하는 중요한 사업 중에 하나다. 기존까지는 자격증을 취득해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장성과 통용성의 가치가 다소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현장성과 통용성의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여러 기관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격검정시험을 공단에서 통합 시행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현재 57개 종목에 대해 부처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협의가 마무리되면 공단은 명실상부한 국가기술자격기관으로 거듭 태어날 것이다.


-내년부터 새로워지는 외국인고용허가제와 공단의 역할은.
▲이 제도는 외국인근로자에게 고용조건에 있어 국내근로자와 동등한 대우를 보장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산업연수생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고용허가제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공단은 이중 외국인 송출과 한국어시험을 맡는다. 창구역할을 공단이 전담한다는 얘기이다.
공단은 송출비리를 없애는데 집중할 것이며 대외 업무는 공단이 책임질 것이다. 다시말해 공단이 사용자를 대신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전담할 것이다.
고용허가제가 운영된지 2년이 지난 지금, 도입과 관련된 업무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 다만, 관리가 뒤따라주지 않았다. 현장을 찾아가서 애로사항을 관리해주는 일에 집중할 예정이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직접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해주는 역할을 하겠다. 이렇게 하면 고용허가제가 완벽히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의 비전과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은.
▲공단 경기지사 사무실이 오는 27일 권선구 탑동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사업의 내실화를 위해 취업교육장을 갖춘다. 기능인의 전당이 될 수 있는 학습장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고객중심, 고객감동의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조직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생각이다.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변화와 혁신이 없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지역사회에 인적자원 개발의 리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장충식기자 jc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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