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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 ‘개인 필’ 해체 왜?

예술감독 부임하면서 단원과 계약 안해 ‘유라시안 필’ 단원 없는 유령단체 파문
금감독 “다른 단체 오디션 관여 않겠다” ‘예술단 자기 사람 채용’ 위장 해체 의혹도

 

금난새 경기도립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유라시안 필하모닉(이하 유라시안필)이 올 부터 소속 단원이 없는 유령단체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유라시안 필은 전속계약 없이 공연이 있을 때만 모이는 편법적인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유라시안 단원들은 언제든지 다른 단체에 오디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 것을 의미한다.

도립예술단에서 해촉된 단원은 “이는 경기도립오케스트라를 유라시안 단원들로 충원하기 위한 술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체없는 유라시안필= 금 감독이 이끌고 있는 유라시안필은 지난해까지 20여명의 소속 단원들이 속해 있는 단체였다.

그러나 지난 2월 금 감독은 소속단원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음으로써 현재 유라시안필은 이름은 남아있지만 전속 단원은 없는 해체상태다.

전직 유라시안필 단원이었던 A씨에 따르면 당시 금 감독은 “이제부터는 계약을 하지 않는 형태로 운영하겠다”며 “이는 한 곳에 소속돼 있으면 다른 단체에 오디션을 보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다른 단체의 오디션에 참여하는 것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유라시안 단원들은 계획된 공연이 있을 때마다 ‘헤쳐모여식’ 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그 외에는 개별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음악계에서는 한 단체에 소속된 단원이 다른 단체의 오디션에 참여하는 것을 형식적으로 제한하지 않지만 관례상 소속단체를 사직하고 다른 단체의 오디션에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있다.

이에따라 금 감독은 유라시안 단원들과 계약을 하지 않음으로써 소속 단체가 없는 유라시안 단원들은 언제든 다른 단체의 오디션이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만들어준 셈이다.

한편 유라시안필 관계자는 경기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어떻게 알았냐, 어디서 들었냐, 일한 지 얼마 안돼서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증가되는 의혹= 유라시안필이 사실상 해체된 단체라는 것은 금 감독이 경기도립오케스트라를 유라시안 단원으로 대체하려 한다는 주장과 어느 정도 맥을 같이 한다.

실제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최근 실시한 신입단원 공모에 현악기 분야 유라시안 단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금 감독이 의도하지 않았더라 하더라도 현실은 해촉단원들의 주장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고 있는 실정이 돼 버렸다.

한편 유라시안필의 사실상 해체는 유라시안필 내부에서도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입장에서는 흑자를 내던 기업이 한순간에 없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전직 유라시안필 단원들 사이에서도 금 감독이 유라시안 단원들 가운데 필요없는 단원들을 제외한 일부만을 경기도립오케스트라 단원들 대신 충원하려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유라시안 단원을 해촉된 도립오케스트라 단원들 대신에 충원하려 한다’는 해촉단원들의 주장은 “유라시안 단원들 중 선택된 일부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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