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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경찰 3명 노래방 난투극

술마신 후 도우미 불러 즐기다 시비붙어 주먹다짐

현직 수사 경찰관들이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부르고 술을 마신 상태에서 난투극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피해 경찰관은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입원했으나 청문감사관실은 ‘그런 적 없다’고 사실을 숨기고 있다.

13일 파주경찰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14일 서장 수사과장을 비롯 수사과 20여명의 직원이 이 경찰서 행정발전위원들과 저녁식사와 함께 반주로 술을 마시고 2차 노래방을 찾았다.

2차 노래방엔 서장과 일부 직원들이 빠졌고 수사과장 인솔 하에 10여명만 참석했다.

이들은 도우미를 부르고 1시간여 여흥을 즐기던 중 Y모 C모 형사가 또다른 C모 형사와 옥신각신하다가 난투극으로 번진 것.

피해자 C모 형사는 이날 만찬이 끝나고 개인적인 이유로 2차 노래방에 합세하지 않고 다른 일행과 이곳을 찾았다가 가해 형사들로부터 ‘단체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주먹다짐을 벌였다.

피해자 C모 형사는 갈비뼈 9,10,11번 3대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으나 이같은 사실을 숨긴 채 “계단에서 넘어졌다”고 거짓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이모씨(40세 파주시 탄현면)는 “사건 발생 땐 연말이라 노래방 도우미의 불법 행위 집중 단속 기간이었는데 경찰관들이 앞장서 불법을 저지르고 집단 싸움까지 벌였다는 것은 공직 기강 해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파주시 한 노래방 업주는 “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같은 경찰의 불법 행위가 난무하냐”면서 “철저히 감사를 펼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경찰관들이 난투극을 벌였다는 소문을 듣고 감사를 실시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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