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생을 자사 홍보활동에 영입,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인재 채용에도 반영하려는 기업·기관들이 잇따라 대학생 홍보대사를 뽑고 있다.

14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오는 16일까지 대학 재학생을 상대로 ‘제2기 캠퍼스 IBK 대학생 홍보대사’ 100여명을 선발한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되면 5월부터 7개월간 마케팅 아이디어 제안, 홍보 서포터즈, 각종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기업은행을 홍보하게 되며 소정의 활동비와 추후 입사지원시 가산점이 주어진다.

삼성전자는 15일까지 2년제 이상 대학 재학·휴학생을 대상으로 자사 MP3 플레이어 ‘Yepp’을 홍보할 ‘Yepp 열정운영진’을 뽑는다. ‘열정운영진’으로 선발되면 매월 정기모임과 개인 블로그 활동, 대학신문 기고 등을 통해 MP3 관련 모니터링과 리서치 활동을 맡게 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해외전시관 참관 기회와 장학금 등을 준다.

국세청도 2년제 이상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20일까지 현금영수증 민간 홍보대사 역할을 맡을 ‘현금영수증 대학생 객원마케터’ 60명을 선발한다. 객원마케터로 선발되면 5월부터 3개월간 캠퍼스 내에서 동료 대학생들에게 현금영수증 홈페이지 가입 등을 안내하는 홍보활동을 하고 소정의 활동비를 받게 되며 우수활동팀으로 뽑히면 800만원 가량의 상금도 받는다.

하이트는 하이트 기업탐방과 마케팅 과제 등을 수행할 대학생 홍보대사 ‘HIPAM(Hite Publicity AMbassador)’를 24일까지 모집한다. 최종 선발된 100명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달 1차례 마케팅 교육 관련 정기모임 등을 통해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활동을 하게 되며 우수 홍보대사로 선정되면 30일간의 유럽여행과 아시아 왕복항공권 등 혜택을 받는다.

아모레퍼시픽의 헤어제품 브랜드 미쟝센도 23일까지 전국 남녀대학생 중 동영상 촬영용 휴대전화기나 캠코더 소지자를 대상으로 ‘1기 미쟝센 스타일테이너’ 100명을 뽑는다. 최종 선발되면 4월부터 8월까지 매주 한차례씩 사용 후기 등 동영상을 직접 제작, 홈페이지에 올리는 등 홍보모델 활동을 하게 되며 우수활동자에게는 모두 1천400여만원 상당의 후원금이 지급된다.

이밖에 신한은행도 8월 중 ‘제7기 대학생 홍보대사’를 뽑아 우수활동자에게 해외연수 기회, 장학금, 입사지원 우대 등 혜택을 주며 현대하이스코도 8월께 ‘영하이스코 써포터스 4기’ 10명을 선발, 명예기자 및 홍보대사로 활동케 할 계획이다.

커리어 관계자는 “대학생 홍보대사로 활동하면 기업 실무와 관련된 지식도 접할 수 있고 타학교 학생이나 기업 관계자 등 인맥도 넓힐 수 있을 뿐 아니라 추후 구직시에도 좋은 경력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