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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법 우산’ 더 활짝 펴겠습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주재남 신임 수원지부장

 

“힘없는 서민들이 법을 몰라서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신임 대한법률구조공단 수원지부장 주재남<사진> 변호사는 “우리 주위에는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법을 몰라 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많다”며 “이들의 어렵고 억울한 사정을 풀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은 법률지식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민에게 국가가 법률적 지원을 해주기 위해 1987년 설립됐다.

주 지부장은 “지난 2000년 제42회 사법시험을 합격한 뒤 어렵고 힘든 서민들을 돕기 위해 2003년 변호사를 개업했다”며 “그러나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아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지원하게 됐고 2003년부터 지금까지 수원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수원지부는 주 지부장을 비롯해 2명의 변호사와 4명의 공익법무관, 20여명의 직원들이 무료법률상담은 물론 민사·가사사건, 형사사건, 각종 행정소송 등에 대한 법률구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 지부장은 “올해들어 2월까지 2달동안 법률상담 5천299건, 민사 변호사대리 602건, 형사변호 125건 등의 법률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워낙 일이 많아 직원들 상당수가 자정이 돼서야 퇴근하는 등 근무여건은 어렵지만 다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자부심에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근무를 하고 있고, 이 때문에 승소율도 80% 이상일 정도로 높다”고 말했다.

주 지부장은 수원지부의 고충에 대해 “법률상담 요청이 하루에만 100여건이 넘을 정도로 민원이 많지만 인력부족 등의 이유로 모든 민원인들에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며 “법률구조공단의 설립취지가 법을 모르는 소외계층에게 법률지원을 하는 것인데 일부 국민이 공짜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 힘들 때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주 지부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지금까지 수원지부는 민원인들이 찾아오면 법률지원을 해주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여건이 되는대로 여성쉼터 등 지원이 필요한 곳을 먼저 찾아가 유관기관과 함께 도울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지부장은 “보건소에서 심장수술을 할 수 없듯이 수원지부도 한계가 있어 민원인들에게 늘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그러나 힘들고 어려운 서민들이 법을 몰라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이 분들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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