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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난새, 끝없는 ‘논란 지휘’

도립단원 개인행사 동원
외부공연 무신고 돈 받아
용인시향 창단 물밑종용

금난새 경기도립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도립단원들을 유라시안필하모닉 공연에 동원하는 등 개인적인 행사에 동원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이다.

특히 최근에는 용인시에다 시립교향악단 창단을 물밑에서 종용, 지역 예술인들의 반발을 사고있다.

금 감독은 용인시가 시립교향악단을 창단할 경우 상임지휘를 맡을 것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립단원 개인공연 활용= 금 감독은 지난 2월15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 유라시안필의 ‘마티네 콘서트’에 도립단원 9명을 참여시키는 등 개인 공연에 도립단원을 동원했다.

이 공연은 유라시안필의 공연으로 도립단원의 참여는 금 감독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 감독은 또 지난 9일 정기공연에 앞서 삼성측의 신임임원과정 축하행사에도 지모 악장과 유라시안단원 등 20여명을 동원해 미니연주회를 개최하고 1천여만원의 행사비를 받았다.

이에따라 공연시작 3~4시간 전에 진행하던 리허설은 오전 10시로 앞당겨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금 감독 등은 외부공연 때 외부출연신청서를 제출토록 한 규정을 위반했다는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립예술단원 복무규정(6조2항)에 따르면 단원이 외부공연에 출연할 때는 예술단체장의 의견서를 첨부한 외부출연신청서를 2일 전까지 제출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또 상임단원이 승인없이 자체공연 이외의 외부공연에 출연하거나 외부공연을 주관하면 징계처분도 가능하도록 돼 있다.

이에 대해 지 악장은 “외부공연신청서를 내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도립단원이 외부 공연에 동원되는 실태는 금 감독 취임이후 벌어지는 일로 도립단원들은 금 감독의 지시에 따라 공연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공연에 참여했던 A씨는 “유라시안 공연에 참여하기 전 도립오케스라 관계자로부터 공연에 참여해야 한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용인시향 물밑작업?= 금 감독과 관련된 논란이 이번엔 용인시로 옮겨가고 있다.

용인지역 예술인단체에 따르면 금 감독이 용인시가 검토하고 있는 시립교향악단 창단과 관련 이를 종용했고, 용인시향을 맡고 싶어한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이들은 “금 감독이 용인시향 창단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고, 창단되면 자신이 상임지휘를 맡고 싶어한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용인시는 실제로 최근 용인시향 창단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금 감독은 도립오케스트라의 상임지위를 맡고 있으나 계약당시 다른 단체를 함께 맡아도 상관없다는 약속을 김문수 경기지사로부터 약속 받았다.

이에따라 금 감독이 도립오케스트라 외 다른 단체를 맡게 되더라도 계약상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역의 예술단체들은 도립단원의 무더기 해촉사태로 불거진 금 감독의 용인시 입성에 대해 적극적인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 예술단체 관계자는 “예술인들 사이에서 용인시향 창단과 관련, 금 감독이 거론된다는 얘기가 있다”며 “도립오케스트라에서 갈등을 일으킨 사람을 용인시에서 기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용인시향 창단도 검토가 진행될 뿐 구체적인 계획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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