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경선불출마가 사실상 확실시되면서 탈당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4면
지방 모처에서 칩거 중인 손 전 지사는 이르면 18일 오후 늦게, 또는 19일께 상경, 경선 참여 여부를 포함한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지사 캠프의 한 측근은 18일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15일부터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산사 칩거에 들어간 것은 (탈당)이를 결정하기 위한 것으로 안다”면서 “경선불참을 선언할 경우 이는 곧 탈당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이어 “그동안 지사님이 당의 변화를 계속해서 요구해 왔으나 당은 전혀 변화를 주려하지 않았다”면서 “당이 변화를 두려워하는데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측근의 이 같은 발언은 탈당 여부는 어느 정도 결정했으며, (탈당)시점이 어느 때가 적당할지 고심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손 전 지사가 탈당할 경우 제3지대와 연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당내 소장개혁파 의원인 남경필(수원팔달) 의원은 “경선에 참여했으면 좋겠다. 손 전 지사의 탈당은 생각할 수도 없다”며 “탈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