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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세교택지 ‘문화재 복병’

땅속 10곳서 무더기 발견… 공사지연 불가피
주공 금융손실 피해 분양가 전가 우려높아

대한주택공사(이하 주공)가 추진중인 오산세교택지개발사업이 땅속 문화재 출현이라는 복병을 만나 공사지연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주공의 금융부담이 점점 늘어나면서 금융손실 피해가 향후 분양가 책정에 고스란히 떠넘겨질 것으로 보여 입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8일 시와 주공 및 주민 등에 따르면 주공은 당초 지난 2004년 3월12일 건설교통부로부터 세교택지개발계획승인을 받아 2005년 말까지 두차례에 걸쳐 지구지정·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변경)승인을 마쳤다.

오는 2009년말 완공예정으로 총 1조9천814억원이 투입되는 세교택지개발사업은 금암, 내·외삼미, 수청동 일원 97만8천평에 아파트 1만5천454가구와 도로 공원 학교(유치원,초·중·고 19개)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주공이 경기문화재단부설 기전문화재연구원에 맡겨 실시한 개발부지의 문화재 지표·시굴조사 에서 전체 16개 발굴조사지점 가운데 10개 지점(12만5천평)에서 문화재가 잠정적으로 발견됨에 따라 상당부분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기전문화재연구원은 이달 현재 2개 지점의 문화재 발굴을 완료했고, 발굴중인 2개 지점을 포함해 내년 1월1일까지 8개 지점의 문화재발굴을 진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당초 2009년말 완공예정인 사업계획에 차질을 빚어 입주시기가 늦어지고 주공의 금융부담도 늘어나게 됐고 연쇄적으로 입주예정자들이 금융손실분에 대한 피해를 떠앉게 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김모(43·오산동)씨 등 주민들은 “공사가 지연되면 입주예정 시기도 당연히 늦춰져 주공의 금융부담이 결국 입주민들의 몫으로 떠넘겨 지는 만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주공 관계자는 “사업추진 시 문화재 출현은 통상 의례적이기 때문에 이 부분의 금융부담 문제는 별도로 산출하지 않으며, 분양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돼야 알 수 있고 현재 부분적으로 공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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