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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통안전 교육 부모부터 솔선수범

박성주 <인천 석남지구대>

학부모들이 갖고 있는 자녀의 교통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심각한 수준인 반면에 부모들의 그에 대한 행동은 그리 모범적이라 말할 수 없다.

한 통계에 의하면 초등학생 학부모들이 자녀의 교통사고를 가장 많이 우려하면서도 학부모들은 정작 습관적으로 무단횡단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수도권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과반수가 넘는 64%가 가끔 또는 자주 무단횡단을 한다고 답했다.

어떤 학부모는 자녀와 함께 가끔 또는 무의식적으로 무단횡단을 하며 또 어떤 학부모는 녹색 신호등이 커졌을 때 차가 멈췄는지 확인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건넌다고 대답하기도 해 교통 불감증에 대한 학부모들의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응답자의 대부분은 자녀의 교통사고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자녀가 교통사고를 당했거나 당할 뻔했다고 말하는 이들은 어린이 교통사고의 주된 책임이 부모와 운전자에게 있다고 한다.

제 아무리 경찰관이 도심에서 과속과 음주운전금지, 정지선 준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금지, 무단횡단금지 등 교통법규를 지켜줄 것을 운전자와 보행자들에게 호소하는 교통안전캠페인을 벌인다고 해도 그 효과가 얼마나 클지, 사람들이 교통법규를 지킬지 알 수 없다.

아이들은 학교나 단체에서 아무리 교육을 가르친다고 해도 부모의 잘못된 행동이 마치 교과서인냥 답습하기 쉽다. 때문에 가정에서 배우는 교통법규만큼 아이들에게 큰 교육은 없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은 부모이다. 엄마나 아빠가 아무런 꺼리낌없이 무단횡단을 하면 어린이들은 무심코 따라하게 된다. 당연히 교통사고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

열마디 교육적인 말보다 어른들의 행동 하나가 큰 가르침이 될 수 있다.

아이들에게 교통법규를 지키라고 말하기 전에 어른들이 먼저 솔선수범하자. 그럼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습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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