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층(14세 미만) 인구에 대한 노년층(65세 이상) 인구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가 경기도내 각 시군별로 최대 5배나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서영석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기도 시군별 노령화지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양평군의 노령화지수는 113.44%로 가장 높았고 연천군(107.62%)과 가평군(107%)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시흥시 21.79%로 가장 낮았고 오산시(22.32%), 안산시(23.3%), 수원시(26.93%) 등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에 따라 양평군과 시흥시 간의 노령화지수 격차는 무려 5.2배에 달해 심각한 도농격차를 보여줬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연천군의 경우 2004년 89.77%에서 지난해 107.62%로, 가평군은 91.91%에서 107%, 양평군은 97.78%에서 113.44%로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신도시건설 등으로 젊은층의 유입이 많았던 화성시의 경우 2004년 40.48%에서 지난해 40.22%로 오히려 줄었고 파주시는 49.29%에서 50.34%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와 함께 15∼64세의 생산가능 인구가 부양해야 할 65세이상 인구 비율을 의미하는 경기지역 노년부양비율 역시 2004년 9.53%에서 지난해 10.29%로 처음으로 10%대를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안산시(7.33%)가 성인 1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반면 연천군(24.78%)의 경우 생산인구 4명이 노인 1명을 부양, 격차가 3.5배에 달했다.
서영석 의원은 “경기도의 노인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노년부양비 역시 최초로 10%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노령화 시대에 들어선 만큼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