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자교육의 미비로 대학생 신입생들중 상당 수가 부모의 한자 이름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색적인 한자교육을 실시하는 초등학교가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강화군에 위치한 갑룡초등학교는 평소 한자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해온 유인반 교장의 열정으로 최근 ‘재미있는 한자(漢字)’라는 학습서를 발간하여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책은 한자의 기본 점획과 필순, 읽고 쓰는 방법뿐만 아니라 명심보감(明心寶鑑)과 사자성어(四字成語), 옛시조와 속담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갑룡초등학교는 이 학습서를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학생들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어서 반복학습을 필요로 하는 한자 교육의 특성상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인반 교장은 “이 책의 발간이 단순한 한자 학습서로서의 역할이 아니라 장차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에게 우리 것을 소중히 하고 아끼는 마음도 함께 키워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