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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약 ‘기업하기 좋은 경기’ 앞장

경기신용보증재단 박해진 이사장

 

지난해 과거 9년치 보증 공급 ‘공격적 지원’
철저한 사후관리·성과제 인사로 25억 흑자
보증기관 첫 실명제 도입 평가절차 간소화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이 기업환경에 있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대목은 대기업이 보증 자금을 지원하면 기업 협력업체에 그 15배에 해당하는 보증 업무를 지원한다는 이른바 ‘상생보증제도’다.

이같은 주장을 펼친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의 박해진 이사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과 협력이 서로를 돕기 위한 대안임을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대기업이 출연금으로 해당 협력업체에게 신용보증을 공급하는 상생협약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를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상생 협약은 대기업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를 돕기 위해 보증금을 출연하면 거기에 15배수에 해당하는 금액을 협력업체에게 보증해주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제도가 시행되면 중소기업은 자금난을 해결할 수 있고, 대기업은 납품의 안정성과 질을 확보하고 세제 혜택도 볼 수 있어 새로운 ‘협력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또 “국내 대기업중에서는 SK텔레콤이 이 제도를 도입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소개도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자금력에 다소 여유가 있는 1차 협력업체는 물론이고 가장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는 2~3차 협력업체들도 모두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중소기업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불철주야 고심하고 있다는 박 이사장은 지금까지 경기신보가 자체성장에 중점을 두고 뛰어왔다면 올 한해는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음은 박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변화된 경기신보를 소개한다면.

▲ 지난해까지 정상경영을 위해 경주했다면 올 한해에는 경기도 경제정책에 적극 부응해 나갈 예정이다.

물론 올해도 지난해의 악재로 작용했던 환율하락, 투자정체, 수도권 규제 정책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경기신보의 역할이 어느해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판단한다.

올 한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해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보증지원으로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 건설을 구체화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다.

또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데 모든 업무추진방향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자신만의 경영철학이 있다면.

▲지난해 도내 산하기관 중 유일하게 재임에 성공해 능력을 공개적으로 검증받게 됐다.

하지만 이는 저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재단 임직원을 비롯해 전 직원들이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바 책임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무능공무원 퇴출 정책에 대해서 찬성한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공무원들도 변해야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영철학은 부임한 후 바로 나타났다.

인사제도의 변화를 위해 성과시스템을 바꾸고 직원들에게 일할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흑자 경영으로 돌아서는 등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신보의 사업 성과를 자평한다면.

▲지난해 경기신보는 도내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보증지원을 펼쳤다.

그 결과 1만3천806업체에 6천930억원의 신용 보증공급을 실시했다.

이같은 수치는 재단 설립 후 9년동안의 보증공급실적에 상응하는 결과다.

따라서 보증사후관리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고율은 지난 2004년 8.7%에서 2005년 4.6%, 지난해 3.6% 등으로 떨어져 재단의 보증자산 건전화에 크게 기여했다.

대위변제율도 지난 2005년 5.4%에서 지난해 2.4%로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반면 구상채권회수액은 2005년 203억원에서 지난해 277억원으로 74억원 늘어나 보증확대와 건전보증에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다.

또한 신용보증공급을 늘리면 보증사고도 커진다는 일반적인 속설을 깨뜨리기도 했다.

보증기관에서 흑자를 이뤄내는 것이 불가능할 실정임에도 25억원의 흑자 달성을 이뤘다.

-올해 중점 업무를 소개한다면.

▲올해도 역시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우선 1만4천여개 지역 중소업체에 7천억원의 보증공급을 실시할 방침이다.

도내 보증시장 점유 비율도 13%까지 끌어올려 실질적인 보증 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한 올해 처음 만들어진 채권추심전담기구를 통해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부실채권회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어 자산을 건전화시키기 위해 조직개편과 각종 인센티브제도를 적극 발굴해 관리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다.

보증기관 최초로 보증실명제도를 시행해 신용평가 절차와 제출서류 간소화 시켜 전자보증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현재 1천분의 0.2로 확정돼 운영중인 금융기관의 의무출연을 1천분의 0.4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의 개정에도 행정력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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