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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임원 참여유도 자생력강한 조직 구축"

이주의문화인-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장 조진식씨

 

“개인보다 시스템이 미협활동을 주도하는 역동적인 조직을 구축해 운영할 거예요.”

지난 달 새로 취임한 (사)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이하 협회) 제17대 지부장 조진식(49)씨는 협회가 활발히 움직이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며 말문을 뗸다.

“단체전 등에 회원들의 참여율이 낮아요. 그래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모든 행사와 기획전에 분과위원장, 부지부장 등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관여하도록 했어요.”

협회의 한국화, 서양화1·2, 조각, 공예디자인, 서예, 수채화, 문인화 등 8개 분과위원장과 부지부장들의 역할이 커졌다. 각종 행사를 분과 책임제로 진행한다.

“분과가 예산부터 평가까지 책임을 지는 거예요. 그러면 회원들이 더욱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화합할 수 있죠. 궁극적으로 수원미협의 공동체 의식이 확대될 거예요.”

협회는 500여 명의 정회원과 동호인 협력단체 회원을 거느린 도내 대표적인 미술협회다. 조 지부장은 겉모습에 걸맞지 않은 열악한 재정으로 자생력이 없음을 지적한다.

“시의 사회단체 보조금과 회원들의 회비에 의지하다보니 재정 기반이 약해 독자적인 행사는 상상도 못 했어요. 기업인과 법조인 등 뜻있는 지역사회 인사들로 구성하는 후원회를 결성해 재정을 개선하려고 해요.”

후원회원들의 가정과 사무실에 회원의 작품을 임대해 계절별로 교체해 주고, 작품의 저렴한 판매 등의 혜택을 주려 한다. 29일 이사회에서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후원회조직을 진행한다.

협회가 한번도 시도하지 않은 해외교류전도 활성화하려 한다.

“국제적 행사로 한국과 터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터키문화전’을 5월 초에 계획하고 있어요. 섬유와 도자기, 사진, 그림, 음식 등 다양한 터키의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예요. 또한 일본 아사히가와시와 상호국제교류전 등으로 시의 문화적 위상도 높아질 거예요.”

조 지부장은 수원시 권선구 탑동 장애아동특수교육기관인 자혜학교에서 미술교사로 20여 년동안 근무하고 있다. 정서장애와 자폐증 학생들을 미술로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회 등 개인적인 일은 아무것도 생각 못하고 있어요. 학교에서 수업하는 것 이외에는 협회와 수원미술전시관 일을 돌보기에도 바빠요.”

도내 1천 여명의 화가들이 참여하는 ‘화성아트페어’(자칭)을 구상하고 있다는 등 좋은 의견은 끊임없이 쏟아진다. 지역 미술계에 활기를 불어 넣을 그의 활동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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