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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속의 지우개...‘세계 파킨슨병의 날’

뇌 신경세포 퇴화 도파민 부족으로 발병
약물·수술치료 증상 완화 완치는 불가능

오늘 ‘세계 파킨슨병의 날’

전세계적으로 60세 이상 노년기 인구의 약 1%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파킨슨병. 1817년 병을 처음 기술한 영국의사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의 생일을 기념하는 11일은 ‘세계파킨슨병의 날’이다. 일반적으로 노인 인구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알려졌지만 20세 이하의 젊은이에서 부터 80세 이상의 노인들까지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파킨슨병에 대해 알아본다.

 

파킨슨병(Pakinson‘s disease)은 신경과에서 다루는 이상 운동장애 질환이다. 떨리는 마비(shaking palsy), 허둥대는 마비(paralysis agitans)라고도 불렸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특정 부분의 신경세포들이 퇴화되거나 죽어감으로써 그 특정 부분의 신경세포가 만들어 내던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해져서 여러 가지 증세를 나타내는 질병이다.

세포가 죽는 속도가 정상적인 노화로 인한 속도에 비해 빠르고, 뇌의 여러 부분 중 선택적 부위만 주로 망가진다. 즉, 신경섬유들의 기능이 떨어지고, 그 역할을 상실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병이 진행된다.

파킨슨병 환자가 보이는 3대 증상은 손떨림(진전증)과 강직증(뻣뻣해짐), 운동완서(느린 움직임)이 있으며, 균형 및 자세, 보행 장애 등의 여러가지 증상도 흔하다.

손발이 떨리고(진전, 수전증), 몸이 잘 굳으며(강직), 행동이 느리다(서동증). 말소리가 잘 안 나오며, 얼굴 표정이 없고, 자신도 모르게 침을 흘리고, 균형 장애 등의 이상 운동 증상을 나타낸다.

초기증상은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쇠약감과 피로감이 흔하다. 주로 한쪽 팔과 다리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이전과 같은 속도와 정확성으로 어떤 일을 하기 어렵고 무언가 어둔한 느낌을 대부분의 환자들이 표현한다.

주증상으로 안정기 진전증, 강직증, 서동증, 보행장애, 평형장애와 자세유지장애 등이 있다.

파킨슨병은 여러가지로 분류한다.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파킨슨병과 감염 후 뇌병증, 약물, 혈관성, 망간, 연탄가스 및 MPTP 등과 같은 물질에 의한 이차성 파킨슨증후군이 있다.

또한 다른 신경 퇴행성 질환을 동반한 파킨슨증이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파킨슨병은 인간의 노화현상과 연관이 있다고 보며, 유전과 환경적인 요소 모두 발병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치료 즉,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도파민을 만들지 못하는 흑색질을 원래 상태로 복귀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다.

노화 현상을 겪는 인간의 자연 경과를 다시 젊게 만들 수가 없듯이 이미 퇴행성 변화를 겪은 뇌의 구조를 돌이킬 수가 없는 것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약제로 부족한 물질인 도파민을 외부에서 공급하는 레보 도파라는 성분의 약제가 대표적이며 가장 효과가 좋다. 일단 투여되면 환자들의 현 증세를 정상화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약제는 오래 사용할 경우 약물 유발성 이상 운종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런 증세를 조절할 적절한 약물이 없어므로 환자에게 또다른 고통을 줄 수도 있다. 그밖의 약물로 데프레닐은 도파민을 파괴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물질로 환자 몸 속의 도파민을 오래 유지하도록 만드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어떤 약제를 사용하더라도 장점과 단점이 있으며 파킨슨병 환자들은 약제에 예민해 나타날 수 있는 모든 부작용을 감수하고 시도한다.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약제를 선택해 몸에 맞춰 가야하는 것이 좋은 치료법이다. 일부 환자들은 부작용의 위험성과 근본적인 치료가 없다는 이유로 약제사용이 의미없다고 생각하기 쉬워 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되면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고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몸이 굳어지게 되므로 의사와 상의해 약물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기타 수술적 치료가 있지만 병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약물에 효과를 나타내지 않을 때 고려할 수 있다.

/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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