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 구름조금동두천 30.5℃
  • 흐림강릉 26.8℃
  • 구름조금서울 32.4℃
  • 구름조금대전 32.9℃
  • 구름조금대구 31.1℃
  • 구름많음울산 27.6℃
  • 맑음광주 32.2℃
  • 맑음부산 30.6℃
  • 맑음고창 30.5℃
  • 흐림제주 29.0℃
  • 맑음강화 27.7℃
  • 구름조금보은 31.9℃
  • 구름조금금산 32.7℃
  • 구름조금강진군 32.9℃
  • 구름많음경주시 28.5℃
  • 구름조금거제 29.3℃
기상청 제공

[의학칼럼]VDT 증후군 심하면 실명 휴식이 최고

수원이안과 이현후 원장

 

학생들과 아이들이 새학기를 맞아 모두 들떠있다. 평소 우리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마 컴퓨터일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우리 아이들은 컴퓨터와 TV에서 거의 눈을 떼지 못한다.

이런 과학의 문명이 낳은 컴퓨터와 TV가 편리하고 좋은 점이 많지만 가져다 준 폐해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대표적인 것이 VDT증후군이라고 하는 것이다.

VDT증후군은 보통 컴퓨터 단말기 증후군이라고도 하며 컴퓨터 단말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자외선, 강하게 번쩍거리는 빛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즉 요즘 학생들이나 아이처럼 오랜 시간 동안 게임이나 컴퓨터의 화면을 보거나, 키보드를 치는 반복적인 손과 손목의 사용, PC 방 등에서와 같이 적절치 않은 조명, 좋지 않은 자세 등에 의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눈의 장애, 두통, 목, 어깨, 손,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를 안과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때, 컴퓨터 모니터는 픽셀(pixel) 또는 도트(dot)로 구성되어 있는데 인간의 눈은 그 구조에 한번에 초점을 맺지 못하기 때문에 이미지의 상을 선명하게 맺기 위해서 초점을 여러번 맞추어야 한다. 이 결과 안구 근육의 계속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이다.

증상으로는 눈의 충혈, 안구의 통증, 두통 등이 나타나며 이로 인해 눈의 심한 안정 피로가 유발되며 장기간 지속 시에는 시력감퇴, 만성소화불량, 설사, 구토까지 생길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불순까지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는 40∼50분의 지속적인 근거리 작업 후 5∼10분 정도의 원거리를 주시하여 수정체에 부착된 모양체 근을 쉴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또한 컴퓨터를 오랫동안 주시하다보면 눈의 깜박임이 감소하게 되어 안구의 건조함과 뻑뻑함이 심하게 느껴지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여 주는 것이 좋다.

생리 식염수나 안약은 가능하면 점안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질환은 예방이 최선이지만, 일단 의심이 되면 우선 컴퓨터나 TV 보는 횟수를 줄이고 눈에 휴식을 취한다. 이때 함부로 약국에서 처방 없이 약을 사서 넣게 되면 백내장 또는 녹내장과 같은 질병으로 실명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