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 할인점 더위야! 반갑다^^

기상관측이래 최고 무더위 예상, 애경·롯데百등 여름행사 서둘러, 에어컨·수영복은 벌써부터 인기

“여름아 어서 와” 백화점과 대형할인점들이 여름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올 여름이 기상 관측상 가장 무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름상품을 서둘러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을 잡기위한 유통점들의 한판 승부가 불씨를 피웠다.

경기 침체로 입학시즌 특수, 웨딩 특수 시즌에 별 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유통업계들은 전자, 의류, 생활 용품등 다양한 분야에 여름 특수를 접합시켜 손님 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 불꽃튀는 에어컨 시장 = 유통점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이 에어컨 시장이다. 올 여름이 지난해 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36도를 넘나드는 지난해 여름 무더위로 밤잠을 못 이룬 소비자들의 예약 주문이 몰려들고 있어서다.

롯데백화점은 에어컨 예약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자 예약 판매 행사를 오는 20일까지 연장해 진행한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의 경우 1월부터 3월까지 에어컨 예약판매 실적이 작년보다 70% 늘었으며 3월 들어서 매출 신장률은 150%에 달했다.

애경백화점 수원점 역시 50만원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에어컨을 6개월 무이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롯데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에어컨을 오는 20일까지 예약판매한다.

대형할인점도 뒤질세라 에어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홈플러스 동수원점은 오는 30일까지 에어콘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5%를 할인해주며 상품권도 증정한다.

이마트 평택점도 20일까지 삼성 에어컨을 36개월 무이자로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하이마트 등 전자양판점들도 에어컨 예약판매가 지난해보다 2.5배가량 치솟았다. 이는 에어컨 예약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5년과 비슷한 실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이 유난히 더울거라는 기상 예보 덕에 유통업계들이 전년도에 비해 여름 특수를 발빠르게 준비하는 것 같다”며 “에어컨 뿐 아니라 봄 정기세일이 끝나는데로 여름 특수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의류 패션 관련상품도 경쟁 ‘후끈’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전점에서 여성캐주얼 여름상품전을 지난해 보다 10일 앞당겨 열고 관련 상품을 정상가 대비 50-70% 할인 판매하며, 20일부터는 원피스 대전 행사를 진행한다.

톰보이, EnC, 비지트인뉴욕, CK진, GV2 등의 여성캐주얼 대표 브랜드들이 참여하며 반팔 티셔츠, 원피스, 청바지, 남방류 등을 선보인다.

본점은 15일까지 유명브랜드 수영복 특집전 행사를 진행하고 정상가 대비 40~60% 싸게 판다.

아레나, 레노마, 닥스, 엘르, 파코라반 등의 유명 브랜드가 참여한다.

현대백화점 수도권 7개점도 9일부터 협력사들과 단독기획 상품으로 만든 미니원피스, 미니스커트 등 대표적인 여성 여름의류를 브랜드별로 균일가에 판매한다.

또 점포별로 1층 잡화코너에 선글라스 특별행사장을 설치해 에스까다, 세린느, 구찌 등 유명 브랜드 이월상품을 7만-15만원에 판다.

신세계 백화점 죽전점은 12일까지 여성 캐주얼 초여름 인기 상품전을 열고, 강남점도 12일까지 여름 아동복 특집전을 진행한다.

아울렛 · 쇼핑몰 봄아! 멈춰다오ㅠㅠ

2001아울렛·CJ몰등 막판 봄세일 브랜드 티셔츠 9천원·90%할인도

평소 맘 속에 두고 있었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고민했다면 인근에 아울렛 매장이나 인터넷으로 눈길을 돌려 봄도 좋을듯 싶다.

백화점들과 대형할인점들에 맞서 아울렛 매장과 인터넷 쇼핑몰들이 일제히 봄 정기세일에 나섰기 때문이다.

뉴코아아울렛 평촌점은 봄 나들이 객을 위해 다음달 4일까지 ‘스포츠아웃도어 대전’을 개최한다.

프라우스 티셔츠를 9천원, 상하세트는 3만8천원에 판매하고 레드페이스에서 나온 티셔츠와 상하세트 역시 각각 9천원과 4만8천원이면 장만할 수있다.

또 퓨마와 아레나 트레이닝복 세트를 4만9천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에드윈, 옴파로스, 디펄스, 뱅뱅, MF, 겟유즈드, 마이티맥, 인터크루 등의 티셔츠를 각각 9천원에, ab.f.z, 베네통, 샐리, 베티붐 등의 여성 봄 재킷을 각각 균일가(2만9천원)에 판매한다.

2001아울렛 분당점에서는 다음 달 3일까지 ‘봄나들이 아동패션 특가전’을 진행한다.

언더우드 스쿨, 치크, 조이, 이랜드 주니어, 트리시 등의 유아동 티셔츠를 3천원에 판매한다.

로엠걸즈, 빠자빠, 베네통의 여아용 원피스는 7천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대형 인터넷 쇼핑몰들에 봄 세일도 눈에띈다.

CJ몰은 오는 15일까지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의류 및 패션상품· 화장품· 가구 및 침구· 주방 생활용품·, 가전 등 수백 종 이상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CJ몰에 입점해있는 대구백화점 상품들도 할인판매에 들어가 백화점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옥션은 오는 15일까지 `새봄맞이 잡화 세일전`을 통해 이태리 럭셔리 브랜드 그레타와 비올리나의 핸드백· 지갑· 신사· 숙녀화 등을 최고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G마켓도 지난 9일부터 2주간 `2007 G마켓 Grand Sale`을 실시, 전 품목에 걸쳐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한다.

행사기간 동안 하루 1만장씩 할인쿠폰을 무료로 배포하며, G마켓 선물권 증정 및 원 플러스 원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나이키 골프 티셔츠는 15만원에서 70%이상 할인, 3만9천800원에 선보이며, 1만원에 판매하던 자동차용 항균 필터는 4천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