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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상품? 디자인이 성공열쇠!

기업들이 매일 다양한 신상품을 봇물처럼 내놓고 있지만 일명 ‘대박’이라는 신화를 일궈낸 제품들의 일면에는 디자인이 가장 큰 일익을 담당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옛말처럼 비슷한 가격, 비슷한 기능들을 가진 제품군들이 늘면서 신세대들의 톡톡 튀는 감각을 충족 시키는 제품에 구매의 손길이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대변하듯 각 지자체들도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권역별 디자인센터를 설치하고 디자인 개발을 위한 자금·정책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디자인이 제품의 성공여부를 좌지우지하는 새로운 소비 트랜드를 맞추기 위해 기업들의 행보도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 디자인이 경쟁력이다 = LG전자의 ‘바나나폰’, 삼성전자의 ‘딸기폰’, LG전자의 ‘초콜릿폰’ 은 일명 디자인으로 대 히트를 친 상품들이다.

특히 LG전자의 초콜릿폰은 상품의 기획단계부터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로 소비자의 트렌드를 정확히 꿰뚫은 덕에 판매량이 경쟁 제품의 몇배에 달하는 600만대를 돌파했다.

 

삼보 에버레텍 노트북 역시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1위인 삼성전자의 벽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은 저가 공세와 디자인이 큰 영향을 미쳤다.

TG삼보는 에버레텍의 전형적인 컨셉을 큰 이미지로 구체화 시켜 하나의 브랜드를 구성한 것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분야의 디자인 경쟁력도 점점 부각되는 추세다.

현대자동차가 품질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인정받지만 명차 대열에 들어서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브랜드파워 열세다.

실제로 브랜드 가치평가기관인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 현대차는 폭스바겐과 아우디에 이어 8위(가치평가액 41억달러)에 머물렀다.

도요타가 1위(279억달러)에 올랐고, 벤츠(218억달러)와 BMW(196억달러)가 2, 3위를 기록했다.

이에 자극을 받은 현대차는 지역별로 현지화된 브랜드 전략과 독자적인 디자인 DNA를 구축하고 디자인 만족도와 함께 브랜드 가치 상승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 중소기업들 디자인 지원책 눈 돌릴때 = 자금·인력난으로 실질적인 기술 재투자가 힘든 중소기업들에게 디자인 분야는 생소한 분야다. 그러나 지자체가 지원하는 디자인 관련 지원책을 활용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각 지자체가 디자인 뿐아니라 경영, 마케팅, 신제품 계획, 자금 지원 등 기업의 주력 상품 자체를 리모델링 시켜주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경우 디자인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도내를 6개 권역으로 나누고 각각의 권역에 지역 색채에 어울리는 지역디자인센터를 지정해 13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도는 디자인관련 대학과 연구소, 전문디자인업체를 컨소시엄으로 구성, 지역별 디자인특성화를 살려 도내 중소기업의 디자인개발, 시제품제작, 디자인마인드·실무교육과 디자인상품화에서 판로지원의 사후관리까지 종합지원해 세계일류 디자인상품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디자인 개발의 모태가 되는 애니메이션 산업의 지원도 한창이다.

도는 도내 우수한 애니메이션 창작자에게 (재)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이 전폭적인 사전제작 지원을 하고, 국내 최고의 콘텐츠 기업인 (주)KTF, (주)Sidus FNH와 공동으로 배급 및 마케팅을 실시, 창작 애니메이션 산업과 고급 창작인력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내년 1월에 완료 될 이번 사업은 지원 금액만 3억원으로 사업이 성공을 거두면 뉴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애니메이션 창작은 물론 기존 애니메이션 양식의 한계를 넘는 새로운 애니메이션의 신패러다임 활성화에도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

◇ 독자적인 개발이 힘들다면 상생을 노려라 =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열세인 중소기업들은 고객의 수요에 맞는 제품을 기업 혼자의 힘으로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다른 회사의 우수 디자인과 역량을 적극 받아들이는 것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으며 이런 흐름에 적응하는 기업들이 높은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팟은 애플의 디자인, 실리콘밸리의 초소형 연산처리장치(MPU), 삼성·도시바의 하드디스크드라이버(HDD), 니혼덴쇼의 소형 모터, 타이완 흔하이정밀의 조립생산기술 등이 결합된 작품이다.

국내 중소기업들도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국 기업들의 우수한 디자인과 국내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WIN-WIN 방안 모색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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