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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혜음원터, 관광지로 개발

올해부터 5년간 예산 112억 투입해 정비·발굴

파주시에 위치한 고려시대 행궁(行宮:임금이 나들이 때에 머물던 별궁)인 혜음원(惠陰院)의 터가 관광코스로 정비된다.

시는 올해부터 5년간 112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혜음원지(惠陰院址:사적 464호)를 정비·발굴,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종합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혜음원지 1천979㎡(3천321평) 내 9개의 계단 형태로 이루어진 부지에 위치한 건물터 31동, 담, 연못터, 우물, 화덕 등의 유구(遺構)를 2011년까지 일정한 높이까지 복원한다.

발굴 조사 후 중요한 건물터는 터의 초석 안에 잔디를 심는 방식으로, 기단·계단 등은 부재(部材)를 보충하는 방식으로 정비되며 정비가 완료되면 고려 예종 17년(1122년)에 건립된 혜음원의 건물과 시설물들이 배치된 모습을 조망할 수 있게 된다.

발굴·정비를 위해 시는 96억원으로 사유지를 매입할 계획이며 유구·유물이 발굴되는 상황에 따라 현 문화재 보호구역(1만3천531㎡)을 3만7천588㎡로 확대하는 방안도 문화재청에 요청할 계획이다.

또 혜음원지를 인근에 위치한 공릉·장흥관광지, 용미리석불입상, 보광사 등과 연계한 일일 관광코스로 개발하기 위해 발굴 조사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혜음원지 입구에 300평 규모의 전시관을 건립하는 한편 부지 위쪽에 혜음원지 일대를 살펴볼 수 있는 간이 전망대도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민자를 유치해 민속촌 형태의 ‘혜음원 고려촌’을 부지 앞쪽에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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