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8℃
  • 구름많음강릉 35.1℃
  • 흐림서울 28.9℃
  • 구름조금대전 30.8℃
  • 구름많음대구 30.9℃
  • 맑음울산 33.1℃
  • 구름조금광주 30.3℃
  • 구름조금부산 30.5℃
  • 구름조금고창 31.3℃
  • 맑음제주 32.3℃
  • 구름많음강화 28.7℃
  • 구름많음보은 30.1℃
  • 구름많음금산 31.6℃
  • 구름많음강진군 30.9℃
  • 맑음경주시 34.2℃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男 노동·女 결혼’때문에 한국온다

국제결혼 이민자 가족 실태조사

국제결혼이민자들의 사랑과 가족이야기 등을 소개하는 고정 방송프로그램이 생길 정도로 국제결혼이민자가족은 최근 급속히 늘어났다.

 

전국 국제결혼 건수는 2001년 15,234건(전체 혼인건수 중 4.8%)에서 2005년 43,121건(13.6%)로 증가했다.

 

 경기도도 비슷한 증가율로 2001년 3,093건(4.5%)에서 2005년 9,962건(13.8%)으로 3배이상 증가했다. (재)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은 최근 ‘경기도내 국제결혼 이민자 가족 실태조사 및 정책적 지원방안’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국제결혼 이민자가족 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연구와 토론회 결과를 중심으로 국제결혼이민자들의 현황과 문제점을 알아 본다.

출산률 저하·농-도 인구이동 등 4년새 3배 증가
언어문제·경제적 어려움 등 한국생활 가장 불편
취업·기초생활보장 등 사회정책 개발 마련해야


전문가들은 새천년 들어 국제결혼이 급증하는 이유를 다양하게 분석한다.

‘거시적 맥락에서 신자유주의 경제에 기반을 둔 전지구화가 ‘이주’의 형태로 나타난다’거나 ‘출산력의 지속적인 저하, 출생성비의 상승, 농촌-도시 인구이동, 양성평등 관념의 확산과 세계화에 따른 결과’라고 한다.

1990년대 이후 국제결혼이 크게 늘고, 특히, 여성보다 남성의 국제결혼이 증가했다. 외국인 남성의 국내이주는 노동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외국인 여성들은 결혼을 통해 이주하는 경향이 있다.

이주에서 성별구분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고 한다.

2006년 4월 현재 도내 결혼이민자수는 21,307명으로 여성이 18,420명(86.5%)로 2,887명(13.5%)의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부부의사결정과정에서 외국인부인이 자녀교육(24.3%)과 생활비지출(35.9%)을 주도하는 것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특히, 미취학자녀를 부인이나 가족이 직접 돌보는 경우가 71.4%로 나타나고 이에 따라 자녀의 한국말 실력이 걱정된다는 경우도 40.6%나 돼 부모와 자녀에 대한 한국어교육과 또래엄마 모임, 2~5세의 보육시설 이용 지원 등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외국인 부인 가족의 자녀연령이 1세 이하인 영아(16.6%)부터 2~5세 유아(29.6%), 6~7세 미취학아동(12.5%)까지 모두 58.7%에 이르렀다. 외국인 남편 가족의 자녀연령도 영아(16.3%)와 유아(19.7%), 미취학아동(3.9%)이 39.9%을 차지했다. 결혼이민가족의 자녀들이 취학하는 1~2년 후, 특히 3년 이후부터는 자녀들의 학습저하 방지와 정체성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한국어 교육과 취업, 국민기초생활보장과 의료, 법률서비스 이용과 수급 등 결혼이민자의 한국생활 적응과 정착, 지역사회 적응문제 등도 사회정책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건의하고 있다.

특히, 결혼이민자 가족 지원사업의 통합적 추진과 체계적 지원이 미흡하고 지원인프라 및 전담 인력이 부족함을 지적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가족의 현황이 잘 밝혀진 것으로 파악돼, 이들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정책개발을 제시해야 되는 과제를 안게 됐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