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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독서·시사…비판적 사고로 접근 훈련을

논술 어떻게준비해야 하나<1>-‘논술’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합격을 위해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논술 출제 경향과 기출 문제를 확인하고 그에 맞게 전략적인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물론 대입에서 논술·구술 면접의 비중은 5~10% 정도로 낮지만 비슷한 실력의 학생들끼리의 상위권 대학의 경쟁이라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최대의 변수라 할 수 있다. 더욱이 갈수록 주요 대학들의 논술 비중도가 높아지고 실정이다. 이에 수험생들은 논술고사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 알아보자.

지난 2005학년도 서울대학교 논술고사 수험생 대비 지침을 보면 “대입 논술고사는 대학 입학자격을 테스트하는 시험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글이 아니라 주어진 주제문을 읽고 지정된 논제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표현하는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수험생들은 논술을 준비함에 있어 단시간의 짧은 방법만을 익히는 것이 아닌 평소 폭넓은 독서와 사회적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검토 그리고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접할 수 있는 명저들을 널리 읽고 그 가운데 다루어지는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 깊이 있는 사고가 필요하다.

논술의 최근 경향을 보더라도 단편적인 지식이나 단순한 시사 상식을 넘어 그것에 대한 비판적이고 종합적인 판단력까지 묻는 문제 등 여러 유형별로 출제되고 있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평소 독서나 시사문제에 대한 생각들을 단편적인 지식만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이해와 평가를 직접 글로서 써보는 훈련이 요구된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인 문제나 이슈 등이 풍부하므로 그것들에 대한 자신만의 논술 정리해 보는 것도 논술 준비에 좋은 방법일 것이다.

▶논술고사란 무었인가

논술고사는 대학 교육을 이수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글읽기 능력(내용파악 능력과 요약 개괄 능력 등)과 글쓰기 능력(표현 능력, 구성 조직 능력, 근거 설정 능력, 창의력 등)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논술은 주어진 과제를 논리적 과정을 통해 해결하고 그 결과를 언어로 서술하는 글쓰기이다.

논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을 길러야 하고, 발견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또한 종합적으로 문제를 검토할 줄 아는 능력이 길러야 한다.

대체로 문제가 되는 상황은 여러 요인이 복합되게 마련이다. 따라서 문제를 검토하는 데는 복합적 시각이 필요하다. 문제를 마련하고 검토한 다음에는 언어 형식으로 표현하는 글쓰기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를 위해 글쓰기 일반의 원리를 터득해야 하고 내용이 논리적 사고와 종합적 판단이며, 형식은 글쓰기 일반의 원리를 적용해야 하며 논리적인 글쓰기의 원리를 알고 있어야 한다.

▶논술시험의 목적

논술 시험의 목적은 왜 논술 공부를 해야 하는가를 먼저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간혹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머릿속으로 생각하거나 말로 하는 것보다 글을 통해 하나씩 짚어 나가면서 정리하면 의외로 쉽게 문제가 해결된다는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글쓰기를 통해 어떤 문제나 대상에 대해 보다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이는 우리의 사고력을 한 단계 높여 주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논술 공부는 간과하기 쉬운 문제나 혹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문제들에 대해 체계적으로 사고하고 정리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대학입학 논술시험의 목적은 수험생들의 분석적 이해력, 종합적 사고력, 의미부여 능력, 창의적 사고력, 논리적 서술능력 등을 측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능력들이 대학 과정에서의 학업 성취 능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논술시험이 이러한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였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다. 평가의 객관성에 대한 논란이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많은 답안들이 논술의 취지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정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수시모집 논술시험의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본적인 논술 준비방법

서울대와 그 외에 상위권 대학인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등에서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들을 볼 때 대학은 이미 학생부와 그 외 요소에서는 좋은 학생을 변별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특히 수시의 경우는 수능을 제외한 요소에서 학생들을 선발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면접의 경우는 짧은 시간에 수험생을 변별해야하는 면접관의 심리적인 부담감이 있는 반면 논술은 충분한 채점시간을 갖기 때문에 면접관은 부담을 덜고 좀 더 꼼꼼하게 학생을 선발할 수 있어 상위권 대학들은 논술을 점점 선호하고 있다.

대학이 학생을 선발한다는 것은 그 학생이 해당 대학에 접합한 점과 진학 후 학업에 충실한 기본기나 자질을 평가한다.

논술이란 대학입학과정에서도 중요하지만 대학입학 후 학업을 이끌어나가는 것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럼 이렇게 중요한 논술을 수험생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논술은 고 3학생이 잠시 준비한다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수험생들은 국민 공통 교육과정(10년)속에서 이미 논술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

논술 준비는 늦어도 고1, 2때 기반을 다지고 다양한 대학의 기출 문제를 통해 본격적인 논술 쓰기의 훈련을 해야 한다.

논술은 주어진 지문을 읽어내고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논리적이고 정확한 어휘로 써야한다.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의 논술 출제 경향은 다소 차이가 있다.

수시 모집은 주로 시사 문제와 영어 지문을 제시하고 영어독해 능력과 글쓰기 능력을 동시에 측정하거나 몇몇 대학들은 수리 논술이라는 이름으로 수학 문제를 제시하기도 한다.

교대나 사범대의 경우는 교사의 기본 자질을 논술로 평가하기도 하고 정시의 경우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철학이나 원리, 개념을 묻는 문제 위주로 출제된다. 나아가 인간의 삶이나 사회의 여러가지 현상에 대한 폭넓은 교양과 이해력을 측정한다.

[전문가 조언] 연세대 박순영 교수

사물·사태·문제를 여러 각도서 통찰
중·고교서 토론 습관 길러야 독서는 삶의 깊이·사유 확장

대학에서 학문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능력은 무엇보다도 사물과 사태나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진지하게 관찰하고 통찰해 그 특징을 찾아내고, 일반적 원리와 법칙을 유추해 내는 통찰력, 판단력, 창의력 등이다.

이같은 능력은 하루 아침에 길러지지는 것이 아니고 성장기부터 꾸준히 연습 필요하다. 대학교에서 논술 고사를 실시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논술의 궁극적 목표가 당면한 문제를 깊고 넓게 바라보고, 그 문제에 대한 자신의 성찰 결과를 사고의 순서에 따라서 논리적 방식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 주려는 것이기에 중·고교부터 논술 고사를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스스로 문제를 찾아 서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중·고교 시기에는 학생들이 접하는 세계가 제한되어 있다. 때문에 교과서 학습과 일반 시험의 한계에서 벗어나야만 삶의 폭이 넓어진다.

비록 직접적인 경험 세계는 아니라도 더 넓은 세계로의 사유(思惟)를 확장시켜 주는 것은 독서를 통하는 얻을 수 있다.

고전을 읽는 것은 바로 이런 세계 경험의 확장과 직접 관련된다. 글 읽기가 논술 고사를 위해한 것 보다 자 신의 삶을 더욱 깊이 있게 하기 위해서라도 책을 읽어야 한다. 이것은 대학에 들어와서도 전공 공부를 위해서 반드시 요청되는 능력이다.

대학에서 학문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능력은 무엇보다도 사물과 사태나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진지하게 관찰하고 통찰해 그 특징을 찾아내며, 원리와 법칙을 유추해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논술의 궁극적 목표가 당면한 문제를 깊고 넓게 바라보고, 그 문제에 대한 자신의 성찰 결과를 사고의 순서에 따라서 논리적 방식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 주려는 것이므로 중·고교 시절부터 논술 고사를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스스로 문제를 찾아 서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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