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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똑소리 나는 가족나들이

준비물만 잘 챙겨도 ‘행복동행’

아이들은 자각능력 떨어져 일광화상·찰과상 등 주의
구급약 준비 등 상식만 알면 즐거운 가족소풍 스타트

노동절과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기온이 오르며 나들이와 야외할동이 가장 많을 때이다. 그러나 준비없이 야외활동을 하다가는 쉽게 지쳐 피로감과 짜증으로 모처럼의 나들이를 망쳐버릴 수 있다. 간단한 상식과 준비물만 잘 챙긴다면 가족나들이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

>>> 응급조치

<찰과상>
흙이나 풀 같은 이물질이 묻기 쉽다. 이런 이물질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이물질 제거를 위해서는 흐르는 식염수나 수돗물로 닦아내는 것이 가장 좋다.
<열상>
열상이 있을 때는 열상의 정확한 부위를 확인한 후 거즈를 덮고 손으로 눌러주면 지혈을 한다.
<골절>
다친 부위는 가장 편한 자세로 고정하고 응급실로 가서 검사를 해야 한다.
<머리손상>
머리를 다쳤을 때 의식을 잃거나 토하거나 두통을 계속 호소할 때는 반드시 응급실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아손상>
치아가 뿌리째 빠진 경우에는 식염수나 우유에 빠진 치아를 담가서 치과적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빠른 시간 내에 가면 적절한 이식치료를 받을 수 있다.

복장은 조이거나 너무 끼지 않는 복장이 좋다. 낮과 저녁의 기온차가 심하면 가벼운 외투를 가지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도록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얼굴과 뒷목, 노출된 팔다리에 자외선차단 크림을 발라주면 일광화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장시간 차를 타야 하는 경우에도 주의할 점이 많다. 아이들이 차멀미를 하면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가능하면 차를 세우고 10여 분 정도 누운 자세로 쉬게 해주는 편이 좋다. 시원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얼굴 등을 닦아주는 것도 멀미에 도움이 된다. 만약 구토를 하려고 하면, 가능한 한 토하게 해야 하며 토한 후 10~20분 정도는 아무 것도 먹이지 말고 입만 행궈낸다. 사전에 비닐봉투 등을 준비해 냄새가 차안에 배지 않도록 주의한다. 차안에 토사물의 냄새가 나면 아이들의 경우 계속 멀미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자각능력이 떨어져, 탈수나 일광화상 등으로 고생할 수 있다.

잘 놀던 아이들이 신경질이나 짜증을 낸다든지, 걷기가 힘들어 업어달라고 떼를 쓴다든지, 갑자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듯이 보이는 경우 일단 탈수나 탈진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한 갈증을 호소할 때는 이미 탈수가 진행된 상태일 수 있으므로 30분마다 한번씩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신경쓴다. 그러나 목이 마르다고 청량음료나 빙과를 많이 먹일 경우, 배탈이라고 하는 급성장염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솜사탕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은 후에는 손이나 입 주위를 잘 닦아 주어야 한다. 벌이나 벌레 등에 물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해질 무렵이나 새벽녘에는 긴 팔이나 긴 바지로 벌레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줘야 한다. 야외에서는 늘 신발을 신어 벌레에 물리는 것을 피하고, 음료를 마실 때에도 반드시 마시기 전에 컵 안쪽에 벌레가 없는지 살펴본다. 벌레가 접근했을 때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 물리지 않는다. 밝은 색의 옷이나 머리분무기, 향수 등은 곤충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피하고, 먹다 남은 음식도 꼭 덮어놓아야 한다.

곤충에 쏘였을 때는 얼음 등으로 물린 부위를 찜질하고 암모니아수 등을 바르면 별 문제는 없다. 대용으로 우유를 바르는 것도 좋다. 전신적인 쇼크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때는 병원을 찾아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야외나들이를 갈 경우에는 처음 보는 신기한 광경에 한눈을 팔다가 넘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넘어져서 무릎이나 팔꿈치 등에 찰과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5세 미만의 어린이는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이가 넘어져 찰과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가까운 곳의 관리사업소나 의무실을 찾아가 소독 등의 응급처치를 받는 편이 좋다. <자료제공=송형곤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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