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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 화성에 새 둥지 ‘붐’

부지 넓고 안산 공장근접 매력 8개월만에 358개사 ↑
도로·산업단지 형성 부족 개선 땐 최적지 손색없어

화성시가 동탄신도시·향남지구 개발 등으로 주거 환경이 개선되고 기업하기 좋은 여건이 조성되면서 중·소기업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는 수도권 2기 신도시의 상징인 동탄신도시와 향남1, 2지구, 봉담지구, 남양뉴타운 등 택지개발이 활기를 띄면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데다 화성지역 기업유치 활동과 미래 혁신리더 양성 및 기업혁신을 담당할 화성기업혁신센터가 가동되면서 중소기업들이 화성시로 몰려들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광역교통계획으로 인한 물류비 절감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화성시의 러브콜에 희색이 만연하다.

시는 화성기업혁신센터를 통해 우수기업 벤치마킹과 혁신리더 양성교육, 경영진단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과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창의적인 경영기법에 대한 사례발표와 기업체의 혁신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또 시가 7천800만원을 지원하고 화성상공회의소가 약 3천만원을 투입해 화성상공회의소 내에 설립한 화성시 수출지원센터가 영어권과 중국어권, 통상전문가로 구성해 관내 기업체들의 해외 시장개척을 돕고 있는 것도 중.소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3천938개에 불과하던 기업체 수가 올 해 3월 기준 4천296개로 집계돼, 반년 사이 358개 업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계·금속을 다루는 중소기업의 몰림 현상이 두드러져 제조업 특화 단지로의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태다.

이는 화성시의 노른자 격인 동탄 신도시 분양이 본격 궤도에 오른데다 향남지구 분양이 마무리 되면서 화성시가 고질적으로 앓아왔던 주거 단지 부족 문제가 대폭 개선되고 학교·대형마트 등 생활 기반 시설 증가로 인구 유입이 대폭 늘어 중·소기업들이 화성시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중소기업들의 메카로 자리잡았던 안산 지역이 중소업체들을 더이상 수용할 수 없는 포화상태가 되면서 안산과 비교적 거리가 가깝고 공장 부지가 넓은 화성시가 대안 지역으로 떠올라 업체들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이밖에도 화성시에는 삼성반도체·기아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대거 몰려 있는터라 대기업에 물품을 납품하는 하청업체들이 잇달아 입주하는 것도 중·소기업 몰림 현상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앞서 기아차는 내년까지 총 1천170억원을 투자해 연산 10만대 규모의 엔진공장을 증축, 준중형 세단 쎄라토에 탑재되는 배기량 1천600cc 가솔린 감마엔진 생산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도로 곳곳이 2차선인 구 도로로 이뤄져 있어 물류 운반에 어려움이 크고 업체 수에 비해 체계적인 산업 단지 형성이 부족해 업체들간 시너지 효과가 적다는 점은 시급히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화성시가 서울과 안산 등 대규모 산업 단지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려는 업체들이 화성시를 찾고 있다”며 “주거 환경도 대폭 개선되고 생활 기반 시설도 증가하면서 화성시로 유입되는 인구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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