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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즐기는 文化 종합세트

퍼레이드·서커스 등 눈·귀가 즐거운 길거리 예술무대
인형극·음악·마술·연극 등 다양한 체험행사 ‘풍성’

2007년 붉은 돼지해는 숨가쁘게 달려와 어느새 온통 연녹색으로 물들었다.

 

산과 들, 바람의 계곡과 하늘은 집안에 있는 이들을 밖으로 나오라고 손짓한다.

못 이기는 척 바깥에 나와 상쾌한 공기를 마신다. 살며시 귀를 기울이면 어디선가 들리는 흥겨운 음악소리가 상춘객들의 눈과 귀를 이끈다.

 

올해로 6번째를 맞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가 11일부터 27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이하 전당)과 의정부 시내 일대에서 펼쳐진다.

미국,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 6개국 10개 공식초청작품과 거리퍼레이드, 서커스, 무용극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개막일인 11일 오후 4시 30분 시내 중심가에서는 한바탕 난장이 펼쳐진다. 동춘서커스단과 행진밴드, 사물놀이, 가장행렬 등 축제에서 처음 마련하는 ‘개막축하 거리행진’이다.

행진이 끝나는 전당 야외무대에서는 축제 홍보대사 남경주, 최정원의 사회로 뮤지컬 갈라콘서트와 시립무용단 공연 등 개막행사와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야외무대에서는 축제 기간동안 다양한 무료공연이 이어진다.

동춘아트서커스의 ‘광대들의 깃발’(24일), 극단 마실의 어린이연극 ‘달려라 달려 달달달’(26일), 김형민무용단의 ‘콜백’(13일), 극단유정의 ‘마임수’(20일) 등 전문단체공연이 있다.

또한,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시민들의 마술 및 요가, 오카리나 연주 등을 선보이는 ‘의정부 빅스테이지’(19~20일, 26일)도 볼 수 있다.

더불어 어린이나눔장터, 물방울마술, 미술치료, 풍선인형, 얼굴꾸미기 등의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공식초청작품으로는 현대음악극과 무언음악극, 신체인형극 등 다양한 작품이 있다.

개막작은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연출가 하이너 괴벨스가 미국의 모더니즘 작가 거트루드 스타인의 ‘The Making of America’(미국만들기)를 원작으로 한 ‘하이너 괴벨스의 하시리가키’(Hashirigaki)다. 1960~70년대 인기밴드 ‘비치보이스’의 음악과 캐나다, 스웨덴, 일본의 배우 3인의 연주와 연기가 새롭다.(11~12일)

 

‘메이킹 사운드’(Fabricando Sonidos)는 아르헨티나의 공연단 ‘엘 쵸케 우르바노’가 폐품과 고물로 소리를 만들어 내는 공장사람들의 이야기를 레게, 탱고, 삼바 등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어두운 아르헨티나의 현실을 라틴아메리카의 열정과 유머, 장난, 게임 형식으로 표현한다.(22~23일)

이 밖에 1인 음악극 ‘조지 거쉬윈 얼론’(George Gershwin Alone)(19~20일)과 ‘무슈 쇼팽’(Monsieur Chopin)(16~17일), 전쟁 속 쌍둥이 이야기를 가면과 소품, 음악, 조명 등을 사용해 영화처럼 선보인 칠레의 3인신체인형극 ‘헤멜로스’(Gemelos)(12~13일), 의정부시에서 활동하는 공연창작집단 ‘뛰다’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인형과 음악, 극으로 펼치는 ‘노래하듯이 햄릿’(14일) 등이 있다.

김영동과 소리꾼 김성녀가 경기도립국악단과 함께 해설하는 국악연주회 ‘김영동의 우리소리여행’(15일),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으로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우리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26~27일), 의정부오페라단과 군포프라임필의 ‘오페라 카르멘’(18~19일), 국립국악원의 국악어린이음악극 ‘마고할미’(24일)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 각 공연의 창작방법과 연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포럼과 워크숍도 열린다.

묶음입장권과 의정부사랑티켓, 각종 카드 및 단체, 전당회원 등 다양한 할인혜택을 미리 알아 보는 것은 기본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버스, 지하철을 이용하면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 전당과 시내에 닿을 수 있다.

해외작품 시작 1시간30분 전에 서울 대학로에서 출발해 전당까지 가는 버스를 운행한다.

3일전까지 전화예약필수. 문의)www.umtf.or.kr/031-828-58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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