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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모레뮤지움, 거울 역사를 찾아서

아모레퍼시픽 기획전

은(銀), 청동(靑銅), 철(鐵), 유리. 다음은 무엇을 만드는 재료일까. 이 답을 들을 수 있는 전시가 있다.

이는 용인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의 생활문화박물관 ‘디아모레뮤지움’이 오는 8월 24일까지 개최하는 ‘거울-빛이 보여주는 또 하나의 나’전을 말한다.

화창한 봄날. 전시관 순례노트에 이 전시를 기록해두는 일도 괜찮을 듯하다.

‘거울 속에 자신을 비춰본다는 것’은 말 그대로 빛에 의해 거울에 반사된 자신의 모습을 보는 일인 동시에, 자신의 삶을 반추함을 의미한다.

고려시대의 거울인 청동거울은 애초에 해의 상징물이기도 했다. 특히 빛을 반사하는 기능을 이용해 액운을 막는 역할 등 제사적 성격을 띠었다.

화장용구로 정착한 조선시대의 거울은 화장을 할 때 쓰이거나, 몸단장을 할 때 쓰는 빗, 장신구, 화장용구 등을 담아두는데 사용했다.

또한 당시 조선이 중국이나 일본에 선물 및 공물로 바치는 것으로 보아 귀중품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근대의 거울은 일본의 영향을 받아 판유리가 들어오고, 수은거울이 도입되면서 청동 및 수정거울을 대체했다.

이 무렵의 거울은 일상용품으로 자리잡으면서 대중화가 됐다.

디아모레뮤지움은 거울의 역사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에서 고려시대 청동거울인 ‘황비창천문경’을 비롯해 조선시대의 ‘나전경대’ 및 근대의 다양한 화장대 등 유물 4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 031-280-5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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