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동두천영상단지’ 백지화 위기

사유지 ⅔매입 확보 사실상 실패
관공단지법 인·허가 조건 불충분

최용수 전 동두천시장이 외자유치를 명분으로 지난 5년여 동안 추진해 왔던 ‘동두천영상문화관광단지’조성 사업이 기간내 충족 부지매입 불가능 등으로 사실상 사업진행이 백지화 될 전망이다.

특히 시가 사업추진을 위해 수년간 엄청난 행정력을 투입하며 예산을 낭비, 주민들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시에 따르면 드림파크(DreamParks)단지 조성사업은 (주)드림우드사가 동두천 안흥동 173만여평 일원에 외자유치등 총 1조 2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0년까지 영상테마파크, 스튜디오시티, 골프장, 영상대학등으로 구성돼는 대규모 영상문화 관광단지조성 사업이다.

이에 동두천시와 사업주체인 (주)드림우드는 지난 2003년 7월 30일 상호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후 5급 과장외 직원 2명의 영상문화 사업단을 설치, 상호간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06년 열린우리당의 최용수시장이 당내에서 고발 당하고 시민단체등의 반발, 해당 지역주민들의 유치찬성과 반대로 나뉜 대립등으로 설명회 자체가 무산돼는 등 사업진행에 상당한 혼선과 차질을 빚기도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시와 드림우드 측은 지난해 3월 30일 한양증권(주)이 금융주관사로 참여한 가운데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 본격적인 부지매입에 들어갔다.

이 양해각서에는 한양증권은 토지매입비 지급등 자금 조달, 드림우드는 사업계획등 부지확보 3분의2 매입완료, 시는 각종 인허가 행정지원 및 연계도로망, 상·하수도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300억원 지원등의 내용을 담고있으며 효력 만료 일자를 같은해 12월 30일까지 못박았다.

이에따라 드림우드는 우선 관광단지법상의 인·허가 조건인 사업부지내 국공유지를 제외한 사유지 3분의 2(70%)에 해당하는 82만 8천여평의 부지매입 확보를 위해 일로개발(드림베이스로변경) 과 사업부지 매입용역계약을 체결, 부지매입에 나섰으나 지난해 말까지 17만여평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는 드림우드 측의 토지매입 관계가 순조롭지 않은 상태에도 뇌물수수 혐의로 최시장이 구속된 상태인 올해 2월 중에 3자간 양해각서 효력 만기일자를 6개월 연장하는 결정을 내려 업체를 비호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영상산업단지 조성 부지에 종중 부지가 포함 되어 있는데 드림우드 측이 부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지 매입만 원활히 진행되면 사업을 진행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부지매입과 관련해 드림우드측은 지난 2일까지 45만2천190평을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오는 6월까지 82만8천평 부지매입 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대해 드림우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1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사업의 포기는 있을 수 없다”며 “기간 연장을 통해서라도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신임 오세창 시장이 사업자체의 투명성에 많은 의문을 제기하며 영상산업단지 추진의 전면적인 재검토 입장을 밝힌 가운데 드림우드 측이 시를 상대로 어떤 대응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너


COVER STORY